김정호 행장 퇴임하는 내년 4월까지 인수인계
박행장 "핀테크 집중해 선도 IT은행 만들겠다"
노아은행이 신임행장에 제이크 박 이사를 선임했다.
노아은행 이사회와 경영진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김정호 현 행장의 퇴임과 박 차기 행장의 선임에 대해 발표했다.
은행측에 따르면, 김정호 행장은 내년 4월말로 퇴임하고 이후에는 박 차기 행장이 활동하게 된다. 또한 박 차기 행장은 지난 18일부터 공동행장(Co-CEO)으로써 내년 4월말까지 행장 업무를 인수받게 된다.
이날 최환영 이사장은 “김 행장의 퇴임이 내정되면서 차기 행장을 물색해 왔다”고 전하고 “그 가운데 노아은행을 잘 알고 있으며 경영방침과 회사문화를 잘 이해하는 제이크 박 이사가 적임자로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박 공동행장은 20여년 간 많은 회사에서 매니지먼트 활동을 했으며 노아은행 이사로서도 지난 6년 동안 기여가 많았다”며 “김 행장이 키워낸 은행을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 공동행장은 "믿어주고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다“고 전하고 ”김 행장이 이끌어온 은행을 새로운 비전을 통해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11세에 도미한 그는 컴퓨터정보시스템과 MBA(경영학석사)를 전공한 후 컨설팅 업체들과 비즈니스 인텔리전트 계통에서 일해 왔다. 이어 6년 전에 노아은행 이사진으로 합류했으며 4년 전부터는 은행 IT 부문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박 공동행장은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리더가 바뀌는 고비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넘어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하고 “'핀테크'(Fin-Tech, 금융과 IT를 접목) 등에 집중해 동일 규모의 은행에서는 앞서가는 IT 은행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년은 은행창립 10년이 되는 해로 다른 세대가 시작되는 한 해라고 생각한다”는 김정호 행장은 “직원 약 10명으로 시작한 은행이 어느덧 80여명 규모로 성장했고 각 분야에서 유능한 인재들이 자리하고 있다”며 “IT가 갈수록 중요해져 가는 시대 흐름에 맞춰 박 차기 행장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을 잘 이끌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퇴임 이후 한동안 휴식기를 갖을 예정이나, 은행을 위해 어떤 식으로든 기여하고 싶다는 바램도 전했다.
한편, 노아 은행의 메트로애틀랜타 4번째 지점인 슈가로프 지점(1185 Old Peachtree Rd Ste 100 Suwanee)의 그랜드 오프닝행사는 오는 21일 4시 30분에 개최된다.
노아은행이 신임 행장을 지난 18일 발표했다. 왼쪽부터 최환영 이사장, 제이크 박 신임행장, 김정호 현 행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