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농장들 최대 30% 수확 감소 전망
허리케인 어마는 떠났지만 어마가 남기고 간 상흔은 조지아 이곳 저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어마 때문에 올해 추수감사절의 파이 가격이 치솟게 생겼다.
전국18일자 AJC에 따르면 전국에서 수확 1위의 명예를 가진 조지아 피칸 농장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어마는 피칸 수확이 통상 시작되기 몇 주 전에 조지아주에 들이닥쳤다. 어마로 인해 최대 30%까지 조지아 피칸 수확이 올해 가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티프턴에 소재한 조지아대학교(UGA)의 레니 웰스 피칸 전문 교수가 말했다.
호킨스빌에 소재한 래마 피칸 Co.(Lamar Pecan Co.) 농장은 이번 어마의 강풍으로 인해 전체 2만5000그루의 피칸 나무 중에서 920그루가 완전히 쓰러졌다. 약 40년전 아버지와 할아버지 때부터 3대를 이어 피칸 농사를 짓고 있는 R.G 래마 대표는 “전체 피칸 수확의 1/5 가까이 잃게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어마가 지나간 다음 날 하루종일 6개 조지아 카운티에 걸쳐 있는 40개 과수원들의 손해를 점검했다. 이번 어마는 지금까지 어떤 폭풍보다 더 많은 피칸 나무들을 쓰러뜨렸다. 쓰러진 피칸 나무들은 대부분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한 15년생 이하의 나무들이었다. 라마 대표는 “마음이 너무나 아프다”며 경제적 손실을 떠나서도 애지중지하게 관리해온 피칸나무들이 쓰러져있는 모습으로 인해 한숨을 쉬었다.
조지아주의 피칸 수확은 전국 수확량의 30%에서 최대 40%까지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는 피칸 수확이 2억6900만파운드를 기록해 4년만에 최대 생산량을 나타냈다. 조지아주 피칸의 절반 이상은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피칸 수확이 지난해 늘었지만 그만큼 수요는 더 많이 증가해 2016년 8월 기준으로 피칸 가격은 파운드에 2.59달러로 역사상 최고 금액을 나타냈다. 올해 가을은 어마로 인해 피칸 가격이 지난해 수준을 훨씬 능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피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