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는 39% 불과…공화 지지자는 찬성 82%
미국인들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해법이 실패할 경우 북한을 무력으로 공격해야 한다는 데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크게 우세한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또 외교적 해법으로 북핵 문제를 풀기 어렵다고 보는 견해가 빠르게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 6~10일 미국 50개주와 워싱턴DC의 성인 남녀 1022명을 상대로 한 조사결과(신뢰수준 95%±4%p)에 따르면, 외교·경제적 해법 실패 시 북한에 군사행동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8%가 찬성했다.
반대는 39%에 그쳤고, 무응답층은 4%였다.
북한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을 탈퇴해 본격적인 핵 개발을 선언한 지난 2003년 갤럽이 한 동일한 내용의 조사에서, 군사행동 반대가 48%로 찬성 47%를 조금 웃돌았던 것에 비해 군사행동을 선호하는 의견이 10여 년 사이 상당히 많아졌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공화당 지지자들은 82%가 군사행동에 찬성하고 16%만이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무당층에서도 찬성이 56%로 반대 40%보다 많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반대가 61%로 찬성 37%를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