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주유소서, 경찰 가해자 체포안해 논란
둘루스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한 한인 부부가 컴캐스트 직원에게 폭력을 당했으나 경찰이 가해자를 구속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CBS46 애틀랜타 방송에 따르면 컴캐스트 회사 유니폼을 입은 직원 로버트 맥클레브는 이모씨(60, 여)와 남편이 운영하는 주유소에 찾아왔다. 경찰 리포트에 따르면 한 목격자는 맥클레브가 이들 부부에게 ‘화장실을 이용해도 되는지’를 물어보았다. 이씨의 남편은 “우리는 화장실이 없다”라고 대답했으며 여기에서부터 사건이 시작됐다.
CBS뉴스에 따르면 카운터 뒤에 있던 이씨의 남편과 맥클레브 사이에는 말싸움이 있었다. 맥클레브는 주유소를 떠났다. 비디오 영상에 따르면 그는 떠나기 전에 음식이 놓여져 있는 선반을 발로 찼다. 이씨가 그를 따라 나와 “당신이 어질러놓은 선반을 치워놓고 가라”고 요구했다.
경찰 리포트에 따르면 이씨는 맥클레브의 엑스피니티 밴을 향해 양파들을 던졌다. 이씨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이 내 물건들을 발로 차서 어질러놓았으니 치워달라”고 말했다. 이씨의 남편이 맥클레브 밴의 라이선스 차량 사진을 찍기 위해 휴대폰을 꺼냈다. 맥클리버와 남편간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씨도 가세해 이 과정에서 아내 이씨는 왼쪽 눈을 맥클리버에 맞아 망막이 파손됐다. 둘루스 경찰은 맥클리버를 체포하지 않고 되돌려 보냈다. 경찰 리포트에는 이 사건은 명백한 쌍방 과실이라고 적혀있다. 컴캐스트 측은 아직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컴캐스트의 대변인은 CBS 방송국에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으며 사건에 관여한 사람은 더 이상 컴캐스트의 직원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보내왔다.
가해 컴캐스트 직원의 밴 차량과 폭행 모습. <사진 CBS46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