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풀턴 등 13일까지 휴교...유틸리티 복구도 느려
어마는 지나갔지만 어마의 후폭풍은 아직 메트로 애틀랜타와 조지아 주민들의 일상에 불편을 주고 있다고 AJC가 보도했다. 우선 정전 사태와 도로 폐쇄, 쓰러진 나무들로 인해 여러 메트로 애틀랜타 교육청들이 13일까지 연속 3일 휴교를 결정했다.
각 메트로 교육청 관계자들은 어마가 지나가고 난 다음 날인 12일 열대성 폭풍우 어마의 강풍과 폭우가 지역에 끼친 피해를 조사했다. 그 결과 귀넷카운티와 풀턴, 애틀랜타시, 클레이턴과 디캡, 디케이터 교육청은 13일도 학생들이 다시 수업에 복귀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결론내렸다.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귀넷카운티 공립학교는 정전 사태와 학생들의 수송 문제가 13일 휴교의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애틀랜타시 교육청의 경우 관할하는 31개 학교가 정전됐으며 일부 공립 학교들은 인터넷 서비스가 끊기기도 했다. 애틀랜타시 교육청의 메리아 카스태븐 교육감은 “정전 문제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도로 상태도 위험해 13일도 휴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기준으로 디캡카운티 공립학교들의 절반 가까이도 아직 전기도 복구되지 않았다. 또한 약 23개 디캡 공립학교들은 강풍으로 인해 나무들이 쓰러지면서 학교의 천장, 지붕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클레이턴카운티과 디케이터 공립학교들도 도로 안전상의 이유와 정전에 대해서 역시 우려를 나타냈다.
마리에타시, 캅카운티 교육청과 체로키카운티 교육청은 13일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캅교육청의 존 스태포드 대변인은 “각급 112개 모든 관내 공립학교들을 검토한 결과 수업을 다시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단 3개 학교만 정전 사태를 겪었으며 모두 13일 다시 전기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학교의 경우 에모리대와 조지아주립대(GSU) 애틀랜타 캠퍼스, 조지아텍, 케네소주립대(KSU)와 조지아대학교(UGA)는 13일 강의를 재개했다. 그러나 전기가 끊긴 아그네스 스캇 칼리지는 13일도 수업을 하지 않는다. 암스코롱 칼리지와 칼리지오브 코스털 조지아, 조지아서던, 사바나 주립대학교도 13일 휴교했다.
많은 조지아 주민들이 전기가 복구되지 않았다. 12일 오후 기준으로 약 92만2000 조지아 가구들과 비즈니스들이 불편을 겪었다. 어마는 조지아에 상륙한 전날인 11일 150만명 넘는 가입 고객들의 전기를 끊어놓았었다. 조지아 파워의 홀리 크로포드 대변인은 “우리 회사가 겪은 역대 가장 강한 폭풍 중 하나”라고 말했다. 조지아 파워는 전기 복구를 위해 6000명까지 현장에 파견하는 직원들을 늘렸다고 밝혔다. 이번 비상사태를 위해 조지아 파워는 앨라배마와 미시시피 등 인근 주들을 포함해 20개 넘는 주들의 유틸리티 회사들에게 SOS를 쳤다. 조지아EMC도 이번 비상상황에서 다른 유틸리티 업체로부터 수백명의 직원들을 빌렸다. 12일 늦은 오후 기준으로 조지아 파워는 여전히 62만2000명 고객들의 전기를 복구하지 못했다. 그 중에서 40만2000명은 메트로 애틀랜타에 거주하고 있다.
어마의 강풍으로 인해 쓰러진 나무. <사진 Gwinnettdaily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