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서만 올해들어 최소 15명 숨져
허리케인 어마보다 더 심각한 괴물이 조지아 서쪽 지역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바로 아편, 마약 중독이다.
콜럼버스-레저 엔콰이러지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최소 15명이 콜럼버스 지역에서 약물 남용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숨졌다. 또 다른 15건의 사인이 조사중으로 이 숫자는 향후 더 늘어날 것이다. 이미 약물 남용으로 인해 숨졌다고 판명된 15건 중에서 대다수인 67%가 아편 중독으로 인한 사망이며 5건은 헤로인, 3건은 펜타닐로 인한 사망이다. 모르핀과 딜러디드(Dilaudid)로 인한 사망자도 각각 1건씩 있었다.
무스코기카운티의 성인 마약 법원 관계자들은 모든 콜럼버스 지역의 응급 구조 요원들이 아편 남용으로 인한 체내 약물 효과를 일시적으로 멈출 수 있도록 하는 약을 구비하도록 함으로써 사망자들의 숫자를 줄이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 약은 통상 ‘나칸(Narcan)’이라고 알려졌다. 법원의 데이나 솔로몬 코디네이터는 “이 비상책 시행을 위해 정신건강서비스국(MHSA)에 50만달러의 그랜트를 승인했다”라고 말했다. 만약 콜럼버스 당국의 희망대로 그랜트를 받게 되면 향후 4년간 매년 12만5000달러를 받게 된다. 솔로몬 코디네이터는 “콜럼버스 지역의 아편 상황은 심각할 뿐 아니라 만성적인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우리 마약 법원만 받아들이는 아편 중독자들이 최소 40% 이상 늘었다”라며 “하루도 빠짐없이 아편 중독의 새로운 사연을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마약 남용과 건강 조사서(NSDUH)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0만명 넘는 미국인들이 아편 중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9500만명은 지난해 처방 진통제를 사용했다. 솔로몬 코디네이터는 “콜럼버스에서 메탐페타민 및 다른 약물 남용은 그다지 만지 않다. 문제는 아편”이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솔로몬 코디네이터에 따르면 아편은 어떤 마약보다도 남용하기가 쉬울 뿐 아니라 치사율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