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 배지환, 계약금 30만달러 예상
한국 청소년 국가대표팀 출신 야구선수 배지환(18)이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진출할 것을 보인다.
브레이브스가 한국인 유격수와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AJC가 지난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레이브스는 18세의 이 선수와 계약을 성사를 위해 노력중이며, 스카우터들은 그가 수년안에 메이저리그에서 명성을 쌓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AJC는 이 선수가 현재 한국야구협회에서 드래프트 지명이 유력시된 배지환 선수라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배 선수가 브레이브스에서 약 30만달러에 계약할 가능성이 높고, 고교졸업 후 한국에서 뛰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몇 안되는 한국선수가운데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브레이브스의 스카우터들은 배 선수가 배트 스윙 스피트가 탁월하고 공을 타점에 맞추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메이저리그 팀 가운데 최초로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한편,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마치고 12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배지환은 "험한 길을 택했으니 더 강한 선수가 돼 살아남겠다"고 말하고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전 세계 선수가 모이는 미국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전했다.
"브레이브스에서 꾸준히 관심을 보여 주고 '적응하도록 도와주겠다'는 믿음을 줘서 확신하게 됐다"고 설명한 배 선수는 "수비를 더 보강해서 힘 좋은 타자가 많은 미국에서 '속도'로 성공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11일 열린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권 지명이 유력했지만 돌연 미국행을 선언하면서 드래프트에 참여하지 않았다.
배 선수는 대구 본리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장충고 최준우, 동산고 한경빈, 마산고 공인욱 선수와 함께 ‘2017 고교야구 유격수 4대 천왕’ 중 한 명으로 불렸다.
특히 그는 고졸 내야수 랭킹 1위로 꼽혔으며, 올해 전국대회 타율 4할6푼5리(86타수 40안타) 1홈런 17타점 28득점 29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도 배지환은 국가대표로 이름을 알렸다.
배지환 선수.<사진=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