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입 1천만-10억불 사이 규모 기업, 전국 29위
숫자는 1% 불과하나 고용시장에서는 27%비중 차지
앨라배마에서 중간 시장 기업(Middle Market Company)들의 성장 순위는? ‘중간 시장 회사’란 연간 수입이 1000만달러에서 10억달러 사이의 기업을 일컫는다. 이런 회사들은 ‘대기업’이라 부르기에는 작은 규모를 가지고 있어 통상 스몰비즈니스와 대기업 사이의 비즈니스라고 보면 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던&브래드스트리트(Dun&Bradstreet)가 함께 발표한 최근의 리포트에 따르면 정답은 29위이다. 신규 리포트는 앨라배마주는 이러한 중간 시장 기업들이 총 2468개라고 집계했다. 전체 앨라배마주에서 운영되고 있는 비즈니스들은 전체 기업들 중에서 불과 1.17%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말로 하면 한 해 수입이 100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들이 앨라배마에서 절대 다수인 약 99%를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앨라배마에서는 연간 수입 1000만달러 미만의 스몰 비즈니스들이 20만7725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도 스몰비즈니스들의 비중은 전체 회사들 중에서 99%를 차지하고 있다.
중간 시장 기업들의 숫자는 전체 비즈니스에서 매우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이러한 회사들은 고용시장에서 큰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리포트에 따르면 중간 시장 기업들에 소속된 직원들은 전체 미국인 근로자들의 4명 중 한 명이 넘는 비중인 2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기업들이 미국 전체 비즈니스들이 생산하는 수입의 26.8%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중간 시장 기업들이 지난 2011년에는 총 9만7757개였으나 2017년에는 17만9782개로 6년 사이에 83.9%의 큰 성장 폭을 나타냈다.
앨라배마주에서도 동기간 76.54% 성장했으나 전국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웃한 조지아주의 경우는 동기간 87.02% 성장했으며 루이지애나주는 90.48%, 테네시는 82.20% 성장했다. 미시시피주도 79.08% 성장해 동남부 지역들에서 앨라배마의 중간 시장 기업들의 성장폭은 낮은 편에 속했다. 그러나 플로리다주의 경우는 앨라배마보다 못한 72.18%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에서 2017년까지의 고용 성장 중에서 절반이 넘는 51.7%의 고용이 중간 시장 기업들에서 나왔다. 동기간 총 5180만개의 신규 고용 중에서 중간 시장 기업들이 채용한 직원들은 총 2680만명이었다. 그에 비해 연수입1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스몰비즈들은 동기간 전체 고용 성장에서 11.3%의 비중만 차지했다. 한 해 수입이 10억달러가 넘는 대기업들은 동기간 전국적인 고용 성장에서 37.1%의 비중을 차지해 중간 시장 기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 중간시장 기업체의 임원단 회의 모습.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