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프란USA, 모빌에 공장설립 발표, 11월 오픈 예정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시에 미주 법인 본사를 두고 있는 프랑스 항공업체 사프란USA가 최근 앨라배마주 모빌시에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사프란 측은 항공엔진 나셀(Nacelles)을 생산하는 시설을 위해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20여명을 향후 3년안에 채용한다.
새 시설은 오는 11월 오픈할 예정이다. 사프란 USA는 지난 2016년 봄 에어버스가 모빌에 진출한 이후 모빌 에어로플렉스에 이전하는 19번째 기업으로 알려졌다. 사프란 USA는 현재 전국 22개주의 58개 시설에서 7000명의 직원들을 채용하고 있다.
한편 2달 전에는 우주항공기업 블루오리진(Blue Origin)이 헌츠빌에 입성한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블루오리진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회장이 만든 회사이다. 이 회사는 디케이터의 인근의 ULA 공장과 자사의 신형 글렌 로켓을 위해 연간 30여대의 ‘BE-4' 로켓엔진을 제조할 계획이다. 로버트 마이어슨 사장은 이로 인해 350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이며 이들의 평균 연봉은 7만5000달러 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앨라배마 상무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총 6억3300만달러의 임금과 4300만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했다. 비즈니스 유치를 위해 마련한 특별법(Alabama Jobs Act)에 따라 앨라배마주는 블루오리진에게 고용창출비용 870만달러와 3000만달러의 크레딧을 포함한 각종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1964년 미국 뉴멕시코에서 태어나 1995년 인터넷 서점 아마존닷컴(Amazon.com)을 창업한 제프 베조스 회장은 수익 대부분을 기술 개발에 쏟아 붓는 경영철학으로 아마존닷컴을 세계적인 인터넷 유통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블루오리진은 우주 개발 사업에 관심을 가진 베조스 회장이 사비로 지난 2000년 워싱턴의 켄트에 본사를 두고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업체다. 독자적으로 유인 우주선 개발에 나선 이 업체는 2015년 5월 지구 상공 100km까지 탄도 비행을 하는 유인 우주선 ‘뉴 셰퍼드’(New Shepherd)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발사체가 원형 그대로 지상에 무사 착륙했다. 2017년 전문 조종사의 시험 비행을 거쳐 2018년 일반인을 대상으로 우주여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뉴 셰퍼드에는 6명이 탑승하여 100km 상공에서 무중력을 경험하고 지구를 감상할 수 있다. 그동안은 발사된 로켓을 회수하여 재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였으나 뉴 셰퍼드가 2015년 11월 원형 그대로 지상에 무사히 착륙하면서 블루 오리진은 우주여행에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4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블루 오리진의 헌츠빌 공장은 익스플로어 블러버드 선상의 커밍 리서치 파크 에 건설될 예정이다. 헌츠빌-메디슨 카운티 상공회의소의 에린 코셧 커미셔너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이 2억달러를 투자할 공장에서는 연간 30대의 엔진을 생산할 수 있다.
블루 오리진은 록원마틴사와 보잉사의 합작사 유나이티트 론치 얼라이언스(United Launch Alliance, ULA)로부터 'BE-4' 엔진을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번 협상은 정부의 최종승인이 필요하다. 'BE-4' 엔진은 ULA의 부스터 로켓에 더불어 블루 오리진의 신형 글렌(New Glenn) 로켓에 이용된다.
사프란USA 홈페이지.
앨라배마 모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