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미 대륙의 개기일식은 2024년이나 조지아주에서는 2045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전국을 들끓게 한 개기일식이 지난 21일 지나가자 다음 일식에 대한 문의가 미 항공우주국(NASA) 등에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학매체들은 다음 개기일식은 오는 2024년 8월 8일이라고 전했다.
'99년 만의 우주쇼'로 불린 이번 개기일식은 지난 21일 태평양 연안 오리건주를 시작으로 조지아를 거쳐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지나 찰스톤까지 1시간33분동안 미 대륙을 대각선으로 통과하며 진행됐다.
반면 2024년에는 멕시코만 텍사스 주부터 북동부 메인 주로 지나가며, 텍사스, 오클라호마, 아칸소,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인디애나,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뉴욕, 버몬트, 뉴햄프셔, 메인 등 15개 주를 통과한다. 개기일식을 잘 볼 수 있는 도시로는 텍사스 주 오스틴,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등이 꼽혔다.
특히 일리노이 주 카본데일은 이번 개기일식이 지나간 데 이어 5년 뒤 다시 개기일식이 통과하는 '행운의 도시'가 된다.
일부 여행업체들은 벌써 2024년 텍사스, 오하이오 등의 주요 관측 기점에서 호텔 숙박과 항공편, 특수안경, 관측장비 등을 패키지로 묶어 파는 개기일식 관광상품을 기획하기도 했다.
한편, 조지아 주에서 개기일식을 보려면 2045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과학매체들은 오는 2045년 8월 12일에 개기일식이 일어나며, 일식의 통과하는 경로는 이번과 유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2052년 3월 30일에도 조지아 주에서 일식이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