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퍼코셋'유통...워너로빈스서 이틀동안 7명 입원
조지아주 워너로빈스에서 최소 7명이 위조 퍼코셋(Percocet) 남용으로 인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23일자 AJC가 보도했다.
퍼코셋은 처방약이지만 마약성분이 포함된 진통제이다.
워너로빈스 경찰국은 22일 7명의 주민들이 48시간 안에 입원하자 주의보를 공식적으로 발령했다. 워너로빈스 경찰국의 제니퍼 파슨스 대변인은 “최근 입원한 환자들의 원인이 된 퍼코셋은 하얀색으로 진짜 퍼코셋과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조지아 4개 카운티에서는 지난 6월 32명의 주민들이 진짜 퍼코셋 남용으로 인해 입원했으며 그 중 3명은 사망했다. 가짜 퍼코셋은 하얀색이고 진짜 퍼코셋보다 더 두껍고 더 윤이 난다고 파슨스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러한 합성 위조 마약은 복용 뿐 아니라 만지기만 해도 사망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조지아수사국(GBI)은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 6월 문제가 된 알약들에서는 조지아주 GBI랩 연구원들이 일찍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펜타닐과 유사한 성분이 발견됐다. 최근 이틀 동안 7명을 입원시킨 하얀색 알약들의 성분은 아직 분석되지 않아 6월 노란색 알약과 화학적으로 유사한 성분을 보유했는지 여부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GBI의 넬리 마일스 대변인은 “워너로빈스의 하얀색 알약들을 곧 검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중부 조지아의 하얀색 알약 사태 이후 조지아주정부는 약국이 아닌 개인에게서 입수하는 진통제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GBI측은 “중국에서 입수되는 위조 합성 마약들은 글로브 착용없이 만지면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된다”고 경고했다. GBI의 버논 키넌 디렉터는 “딜러들조차 이러한 합성 마약들을 다룰 때는 고무 장갑을 낀다”라고 말했다.
지난 한 해 동안 펜타닐로 인해 숨진 조지아 주민들은 110명이다. 올해 들어서도 최소 6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