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이중언어로 만든 투표소 변경안내 편지 발송
귀넷카운티가 소수계 유권자들에게 한발자국 성큼 더 가까이 다가갔다.
귀넷데일리포스트지는 지난 22일 귀넷카운티 선거 관리국이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유권자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것과 관련, 연방 정부의 방침을 준수하고 있다는 첫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바로 귀넷카운티 당국은 지난 18일 릴번과 스넬빌에 거주하는 1만2000여명의 유권자들에게 이중언어로 작성된 안내 편지를 발송한 것이다. 편지의 내용은 투표소가 변경됐다는 것이다. 릴번 유권자들은 이제부터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340 메인 스트리트에 소재한 새 릴번 청사에 가야 하며 스넬빌 유권자들은 2350 Oak Road에 소재한 스넬빌 시니어 센터로 가야 한다. 편지의 내용은 특별한 것은 아니나 귀넷카운티 역사상 처음으로 이중언어로 관내 소수계 인종의 유권자들에게 공지를 했다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신문은 전했다.
귀넷카운티 당국은 “히스패닉 커뮤니티 주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귀넷카운티는 온라인으로 소수계 주민들의 민심을 알 수 있도록 피드백 폼을 만들고 선거 관리국 직원들은 커뮤니티 이벤트에 활발하게 참여해 새 규정을 알리고 이중언어 투표소 직원을 채용하고자 한다. 지난해 12월 연방센서스는 영어가 주요 구사 언어가 아닌 유권자들에게 도움을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지역으로 귀넷카운티를 포함시켰다. 귀넷카운티는 조지아주에서는 처음으로 소수계 유권자들을 위한 투표 서비스 의무 제공 지역에 선정됐다.
귀넷카운티에서는 지난 2010년에서 2014년까지 5년 동안 히스패닉계 주민들이 급속하게 증가해 현재 10만8165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방센서스에 따르면 그 중에서 4만5285명이 투표할 수 있는 연령대의 히스패닉계 주민이며 1만555명은 가정에서 스페인어로 대화하며 영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장 최근의 2015 연방센서스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 추산자료에 따르면 17만4843명이 귀넷카운티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귀넷카운티 전체 인구의 20.3%에 해당한다. 17년전인 2000센서스에 따르면 귀넷카운티에 전체 주민수의 10.9%를 차지하는 6만4137명의 히스패닉계 주민들이 거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지아주내무부에 따르면 8월 1일 기준으로 귀넷카운티에는 총 3만2735명의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이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