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안전지킴이 센터' 내년 가동
한국 외교부가 해외한인 보호를 위해 ‘해외 안전지킴이 센터’ 신설하겠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해외 사건사고에 “신속하고 효과적인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외안전지킴이센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 ‘대한민국, 대한국민’ 행사에 참석해 “365일 24시간 사건사고를 접수받는 것을 넘어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초기대응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강 장관은 연간 2200만 명이 해외여행을 하는 상황에서 매일 40여건 꼴로 접수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신설할 센터가 해외 사건사고 발생시 영사업무의 원스톱 프로세스를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는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 산하에 내년 1월 설치될 예정이며, 직원 10명 규모로 구성된다.
해외안전지킴이센터는 외교부뿐 아니라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등의 공무원들이 24시간 3교대로 근무하며 해외 각종 사건사고나 재난시 초기 대응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지난 2005년 설치된 기존 영사콜센터가 민원상담 서비스에 중심을 두는 반면, 해외안전지킴이센터는 사건사고 발생 상황 분석 및 신속 대응, 관계부처 간 협력 추진, 관련 외신 보도 분석 등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또한 각종 해외 사건사고 발생시 재외공관에 영사 업무를 지시하고, 필요시 해당 외국 정부와의 교섭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