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C] 범죄와 노숙자, 낮은 실업률 등 문제해결 기대
3년이 넘는 시공기간, 15억달러가 투자된 대형 프로젝트. 이제 애틀랜타 팰컨스팀의 새 홈경기장인 메르세데즈 벤츠 스테이디엄의 공식 개관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관중석 7만1000석의 새 경기장이 지역 경제에 어떤 효과를 줄지에 대해 AJC가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벤츠 스테이디엄은 애틀랜타 웨스트사이드 일대의 부흥을 위한 애틀랜타 시당국 노력의 결실이다. 신문은 조지아돔이나 터너필드 두 경기장이 낙후한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역할을 실패한 역사의 전철을 밟지 않는 것이 새 팰컨스 경기장의 가장 중대하고도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터너필드나 조지아돔 이전에도 1960년대 오리지널 ‘애틀랜타 스테이디엄’은 당시 서머힐 커뮤니티를 재개발하면서 지어졌으나 다운타운 주택가에 경제적 부흥을 주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벤츠 경기장은 다를 것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기대이다. 우선 2억달러에 이르는 건설을 위한 채권 발급, 향후 30년간 경기장 유지와 개선을 위해 투입될 수억달러의 공적 자금과 함께 애틀랜타 팰컨스팀과 시관계자들은 “애틀랜타시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인 인근 커뮤니티 개발을 위해 즉각적이고도 계속적인 노력(Immediate and Continuing Efforts)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일부 커뮤니티 리더들은 “이번에는 다른 일이 일어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다. 팰컨스팀에 가장 날선 각을 세웠던 비판가였던 하워드 베컴씨도 그 중 한 명이다. 비영리 단체인 ‘인터그러티 트랜스포메이션스 커뮤니티 디벨롭먼트 Corp.’의 CEO인 그는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터그러티 트랜스포메이션 커뮤니티 디벨롭먼트 Corp.는 현재 팰컨스 구단주인 아서 블랭크 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베컴씨는 “잡 트레이닝, 하우싱, 시큐리티에 있어서 좋은 일들이 이미 우리 지역사회에 일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디오 프로덕션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잉글리시 애비뉴의 주민 벨리 브라운씨는 “범죄가 확실히 줄어들고 있다”며 벤츠 새 경기장이 범죄와 알코올 중독, 노숙자 문제 등으로 죽은 지 오래된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6일 개관하는 메르세데즈-벤츠 스테이디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