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애틀랜타성결교회 김종민 목사
최근 이전예배 드려...영혼에 대한 슬픔과 공감 강조
애틀랜타성결교회가 최근 둘루스 뷰포드하이웨이 선상에 소재한 건물로 이전했다. 지난 6일 성전이전 감사예배를 드린 이 교회 김종민 목사를 만나 일문일답을 나눴다.
△ 애틀랜타성결교회의 비전은?
“예수님의 보혈로 자유를 누리는 교회 △성령님의 선물을 함께 나누는 교회 △다양성을 인정하고 변화를 즐거워하는 교회 △칭찬과 격려로 사람을 세우는 교회다. 그리고 이 모든 비전은 선교로 열매 맺는다.”
△ 목회 방침은?
“역사를 쓰지 않으며, 특정한 사람의 색깔이 없는 교회로서 매 주일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교회가 되고 싶다.
개척 초기에는 교회 창립일을 중요시했었는데, 한 해를 버텨왔다는 것이 스스로 대견했다. 한때 교회들이 주보, 각종 사진, 간행물들을 기록물로 남기고 기념책자를 제작하는 것이 유행이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생각해보니, 정말 중요한 것은 ‘창립이 몇 년 됐는 지’, 혹은 ‘담임목사나 특정 인물의 기록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교회는 ‘예수님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섬기는 자이며, 종된 자들일 뿐이다.“
△ 목회사역의 기본이라면?
“한국 목회과 이민 목회를 모두 경험했는데, 목회의 기본은 (영혼에 대한) ‘슬픔’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당신이 만드신 인간들이 타락해가는 것을 보실 때 슬퍼하신다. 좋은 곳으로 인도하시려고 하지만, 이를 따르지 않는 인간들에 대한 슬픔이 하나님에게 있다. 성경 전체는 하나님의 사랑이 흐르는 데, 그 사랑 안에는 깊은 슬픔이 전제돼 있다.
그 슬픔이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다. 이것이 설교할 때나, 심방할 때의 기본 자세다.
슬픔을 많이 경험해 본 목회자가 다양한 모습의 교인들을 포용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교인들이 어려워 하는 데 목회자가 실제적으로 해 줄 수 있는 것은 적지만, 그 어려움에 함께 공감하고 동참해 줄 수 있다.“
△ 차세대를 위한 교회의 역할은?
“교단적으로도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다. ‘한인2세 목회냐’, ‘영어권 목회냐’의 정의도 고민이다. 영어를 사용하는 EM(English Ministry)와 2세 목회는 다른 것으로써 단지 언어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지원하는 입장인 한인 목회권와 EM 목회권와의 구분보다는 서로 많은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같은 한국문화권에서 2세들이 함께 가야 한다. 서로 불편하다고 분리하면 안 되고 계속 부딪히더라도 해답을 찾아가야 교회가 연속성이 있게 된다.“
△ 한국 교회가 어렵다고 하는 데?
“한국 교회의 문제는 이미 유럽 교회가 90년대부터 경험한 것이다. 물론 영적 타락의 측면도 있으나 자연스런 인구 감소분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기독교의 타락이나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체질 개선을 하는 좋은 방향으로 나가는 것일 수도 있다.
교회는 알곡과 가라지를 걸러야 하며, 가라지가 떨어지는 것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교회는 교인 숫자에 주목하기 보다 한 영혼을 구원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한편, 애틀랜타성결교회 예배시각은 △주일예배=오전10시40분 △수요예배=오후8시 △새벽기도회(화-금)=오전5시40분이다.
(문의=770-882-6031 △이메일=kjm1211@gmail.com △주소=2856 Buford Hwy. #8 Duluth, GA 30096)
김종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