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정부가 해외금융 관련제도를 대거 바꾸면서 이에 대한 동남부 한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인들이 꼭 알아야 할 금융관련 제도를 3차례에 걸쳐 소개한다..<편집자주>
한국 은행권, 핀테크 도입에 주목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출범...송금수수료 비교해야
한국은 인터넷과 모바일로 모든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연이어 출범하면서 은행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고 있다.
24시간 모바일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함과 대출금리는 낮고 예금금리는 높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인터넷은행이 최근 개점 초기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톡으로 확보한 인지도를 앞세운 카카오뱅크는 저비용과 편의성을 앞세웠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이용 절차나 세부 서비스 등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애틀랜타 한인들이 주목하는 것은 역시 ‘해외송금’ 부분이다.
케이뱅크는 아직 해외송금 서비스를 준비 중인데 반해, 카카오뱅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해외은행과 제휴를 통해 시중은행 창구에서 신청할 때와 비교해 약 10분의 1의 수수료로 모바일 해외송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기존 해외 송금은 송금 수수료를 비롯해 전신료,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의 복잡한 비용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5000달러를 송금할 경우 최종적으로 5만-6만원, 모바일앱을 이용할 경우 4만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했다.
이에 비해 카카오뱅크는 수수료 체계를 단순화해 5000달러 이하 송금시 총 비용은 5000원, 5000달러 초과시에는 1만원으로 이용자 부담을 대폭 줄였다.
카카오뱅크의 대상 국가는 미국을 포함해 유럽,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22개국이다. 통화는 달러, 유로, 엔 등 12종이다. 유학생 송금시 필요한 거래외국환 은행 지정도 한국 최초로 모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쉽고 간편한 이용방법으로 해외 송금 서비스의 편의성도 높였다. 모바일 사용을 고려해 최대한 쉬운 용어와 간단한 절차를 적용해 고객 스스로 해외 송금 신청이 가능토록 했다.
휴일과 주말을 포함해 언제든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절차가 필요한 송금도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동일인에게 2번 이상 송금할 경우 별도의 정보 입력 과정 없이 1분 이내로 송금신청이 가능하다. 외국은행 계좌에서 카카오뱅크 계좌로 송금도 가능하다.
한편, 영업점 운영비가 없고, 인건비가 적은 인터넷은행들은 이 장점을 십분 살려, 고금리 상품을 내세우고 있다.
두 인터넷 은행간 예금, 적금, 대출 금리에는 차이가 있는 데, 전반적으로 대출한도는 카카오뱅크가 금리는 케이뱅크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케이뱅크의 적립식 예금상품인 코드K자유적금은 연 최고이자율 2.2%, 거치식 예금상품인 플러스K정기예금은 연 최고 2.1%, 적립식 예금인 플러스 자유적금은 연 최고 2.50% 등으로 설정됐다. 대출 금리의 경우 소액마이너스 통장이 확정금리 5.5% 등 체크카드 이용실적이나 급여계좌 연동 여부, 예적금 가입 여부 등에 따라 대출, 예금, 적금 금리를 우대하는 제도를 두고 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급여이체 등 거래 실적과 상관없이 기본적으로는 모든 고객 동일한 금리를 적용한다. 단, 대출의 경우 신용도에 따른 개인별 금리 차이는 있다.
카카오뱅크 적금은 1년 만기인 경우 연 2.0%이며 자동이체를 설정하는 경우 0.2% 포인트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정기예금은 1년 만기의 경우 연 2.0%다. 대출에서는 300만원 이내의 소액 마이너스통장은 최저 연 3.35%, 1억5천만원 한도인 직장인 마이너스통장은 최저 연 2.86% 등이다.
또한 영업점을 두지 않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이용자는 무료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 안내.
케이뱅크 모바일 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