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2주년 및 소녀상 건립기념 마라톤대회 열려
조지아 대한체육회(회장 권오석)와 애틀랜타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 등이 주최한 광복72주년 및 소녀상 건립기념 걷기-달리기 대회가 지난 13일 둘루스 쇼티호웰 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단축 마라톤과 거북이 마라톤으로 나눠 열렸으며, 단축 마라톤은 3.75마일을 달렸고, 거북이 마라톤은 2.5마일로 진행된다.
권오석 회장은 “지난해 어린이과 어르신들이 잘 뛰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올해는 걷기를 추가했다”고 전하고 “오늘 참가자들에게는 ‘소녀상 티셔츠’ 증정한다”고 말했다.
대회에 앞서 진행된 기념식은 개회선언, 애국가 제창, 개회사, 격려사, 주의사항 등으로 진행됐다.
권오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른 아침에 시간을 내서 참석한 동호회 및 한인들에게 감사하다”며 “우리가 미국에 살지만 815 광복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안전한 경기가 되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김백규 위원장은 후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늘 모인 분들은 거의 40대 이상인 것 같다”고 전한 김 위원장은 “소녀상도 후세들에게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함이었다”며 “우리의 후대에게 대한민국의 뿌리와 역사를 교육하고 주류 사회의 일꾼을 성장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이완호 씨가 28분50초의 기록으로 전체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부에서는 김현숙 씨가 30분15초로 우승했다. 이어 전체2등=이상은(남), 한지현(여) △전체3등=김장연(남), 심미애(여)가 뒤를 이었다.
각 부문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각종 부상이 증정됐다.
대회 각 부문 수상자는 ◇남자부 △고등부=제이슨 김 △20대부=앤드류 이 △30대부=서남준(1위), 강성훈 △40대부=신효섭(1위), 장영선, 류봉균 △50대 부=이상은(1위), 김장연, 이종대 △60대부=이완호(1위), 이호영, 노희갑 ◇여자부 △30대부=이효은 △40대부=한지현(1위), 정승희, 김은영 △50대부=김현숙(1위), 심미애, 이선준 등이다.
한편, 이날 조지아대한체육회측은 김백규 위원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체육회측은 소녀상 건립에 남다른 애착과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많은 역경을 이겨내 브룩헤이븐 시에 소녀상을 건립한 김 위원장의 공로를 기렸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이 출발 신호에 맞춰 달리고 있다.
출발에 앞서 참석자들이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