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우주쇼 맞아 유통, 영구 각막 손상 우려
오는 21일, 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면서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 현상을 조지아를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 볼 수 있다. 개기일식은 달의 시직경이 태양의 시직경보다 커서 태양을 다 가릴 수 있을 때 일어난다.
8월 21일의 개기 일식은 미국에서는 거의 100년만에 볼 수 있는 진귀한 우주쇼로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있다. 일생에 한 번 볼까말까한 우주료를 자세히 관측하기 위한 `특수안경`의 매출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가짜 제품을 모르고 구입해 사용하면 영구적인 시력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최근 채널2뉴스와 인터뷰한 데이빗 로스 안과 의사는 “오는 21 일 발생하는 개기 일식 현상은 애틀랜타에서 밝은 태양의 대부분을 어둡게 만들다. 그러나 100%가 아닌 전체 광선의 97 퍼센트가 가려지기 때문에 눈의 뒤쪽 망막화상을 입을 수 있는 충분한 빛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반드시 일반 선글라스보다 훨씬 강한 검증된 태양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태양광 안경은 전통적인 선글라스와는 다르다. 두 개 또는 세 쌍이 선글라스 렌즈가 겹칠 지라도 적절한 보호 장치가 되지 못한다. 개기 일식 안경이 진짜인지 확인하려면 ISO 기호와 제조업체명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NASA가 인증된 공급 업체 목록을 갖고 있기 때문에 NASA 승인 사이트에서 구입하는 것이 추천된다. 검증된 개기 일식 안경은 유해한 광선을 차단하기 위해 은색 필름으로 덮여 있으며 빛의 99.9 %를 차단시켜 어떤 빛을 전혀 볼수 없게 만든다.
한편 이번 개기 일식 현상은 태평양 연안 오리건주 포틀랜드부터 대서양 연안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까지 미 전역을 관통해 미대륙에서 수천만명이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이번 개기일식은 1918년 6월 8일 워싱턴주에서 플로리다주까지 미 대륙에 걸쳐 나타난 개기일식 이후 무려 99년 만이다. 그 이후 미국에서 부분적으로 관측된 개기일식은 1979년 태평양 북서부에서 나타난 적이 있다. 천체의 공전에 따라 부분일식은 일년에 두 차례 나타나지만 개기일식은 대부분 대양에서 관측될뿐 지상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개기 일식 특수 안경으로 일식 현상을 관측하고 있는 사람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