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예산국 "내년에만 1700만명 예상"
현행 오바마케어를 우선 폐지할 경우 3200만명의 무보험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케어가 연방상원에서 통과가 어려워지자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오바마케어를 우선적으로 폐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연방의회예산국(CBO)은 오바마케어를 대체할 건강보험 없이 우선적으로 법안을 폐지한다면, 수천만명의 미국인들이 무보험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CBO은 만약 대체안 마련 없이 오바마케어가 폐지될 경우 내년에만 1700만명이 보험혜택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향후 10년 간 총 3200만명의 미국인들이 무보험자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CBO는 같은 기간 미국인들이 부담해야 할 보험표는 기존보다 2배 이상 상승하는 반면, 향후 10년 간 연방 재정적자가 4730억달러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오바마케어 폐지안은 반대를 공개선언한 공화당 의원이 이미 3명에 달해 통과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케어 폐지 법안이 3명의 공화당 여성 상원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될 것이라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셸리 무어 카피토(웨스트버지니아) 의원, 수잔 콜린스(메인) 의원, 리사 머코프스키(알래스카) 의원 등은 “오바마 케어를 대체할 방안이 있을 때 폐지에 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