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보석 강도 86세 도리스 페인 또 체포
전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보석 강도 할머니가 또 다시 체포됐다. 이제 나이가 90세를 바라보니 실력이 줄거나 간이 작아진 까닭일까. 이번에는 월마트에서 불과 86.22달러 어치의 물건들을 훔치려다가 체포됐다.
올해 86세인 도리스 페인은 지난 17일 밤 챔블리 터커 로드에 소재한 월마트 매장에서 체포됐다. 용의자가 훔친 아이템들은 그로서리와 파머시 및 전기제품 코너에서 판매되는 물건들로 알려졌다. 페인은 쇼핑 카트에 물건들을 담은 후 제품들을 한 개의 월마트 쇼핑백과 함께 자신의 주머니에 숨기기 시작했다. 이 국제적인 보석 도둑 할머니가 훔치려던 86.22달러 어치의 제품들은 고스란히 월마트에 다시 반납되고 페인은 챔블리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66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페인은 지난 해 12월 13일 저녁 시간 페리미터몰의 본 마우어 백화점에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려고 하다가 적발됐다. 던우디 경찰국 리포트에 따르면 용의자는 시가로 2000달러 상당의 목걸이를 뒷주머니에 넣고 매장을 빠져 나오려던 중 붙잡혔다. 2년전 10월에도 용의자는 핍스 플라자에서 범행 도중 구속됐다.
페인은 지난 반세기간 최소 2개 대륙의 여러 국가들에서 20회 구속된 경력이 있는, 강도계에서는 유명인사이다. 용의자는 지난 60여년 동안 시가로 총 200만달러 어치의 보석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3년전 캘리포니아 팜스 스프링스의 영화 페스티벌에서는 다큐멘터리 ‘도리스 페인의 삶과 범죄(The Life and Crimes of Doris Payne)’에서 조명을 받기도 한 페인은 그리스와 프랑스, 영국, 스위드 등지에서 구속됐다. 또한 같은 해 5월 ‘디저트 선’과의 교도소내 인터뷰에서 그녀는 “학대받는 엄마를 위해 시계를 훔친 것이 도둑질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그 이후 평생을 고가의 보석을 훔치며 교도소에서 들락날락 거렸지만 페인은 웨스트 버지니아에서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서 벗어나 부유한 삶을 누렸다.
도리스 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