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캡서 엄마 미용실 이용하는 동안 1세 여아 숨져
제 2의 비극적인 쿠퍼 군 사건이 디캡카운티에서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유죄가 확정돼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은 쿠퍼 군의 아버지와 달리 이번 사건은 범인인 어머니가 현재로서는 고의적으로 자녀를 숨지게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실시된다.
AJC가 입수한 구속 영장에 따르면 올해 25세의 디자넬 파울러는 지난 달 15일 1세인 딸 스카일라 파울러를 한낮 차량 안에서 6시간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해 2급 살인 및 아동 학대와 죽음 은폐 혐의로 구속됐다. 더욱이 이 철없는 여성은 자신의 아기가 찜통 차량 안에서 고통을 받으며 죽어 가고 있는 동안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파울러는 6월 15일 오전 10시에 노스레이크 타워 페스티벌 쇼핑센터에 소재한 미용실에서 머리 예약을 하고 10시 6분에 미용실에 들어간 후 약 6시간이 지난 후 오후 4시에 나왔다. 그녀는 머리를 하러 미용실에 들어갔을 때 차 시동을 틀어놓아 에어컨 바람이 계속 나오도록 해 아기가 찜통 더위에 사망하도록 하려는 의도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미용실에서 나온 용의자는 차 시동이 꺼져있고 자신의 딸은 차 안에서 이미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차 시동도 걸리지 않았다.
용의자는 911에 전화하는 대신 숨진 아기를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도록 차량 안에 있던 옷들로 덮은 뒤 한 남자에게 도와줄 것을 부탁했다.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믿기에는 이 남자는 아기를 보지 못했다.
용의자는 다시 시동이 걸린 차를 탑승하고 에모리대 병원으로 달려갔다. 용의자는 에모리대 병원에서 주차하기 전에 ‘발작 증상들(Seizure Symptoms)’이라는 단어를 구글에서 입력하고 검색했다. 오후 4시에서 4시 54분 사이에 그녀는 아기의 대모에게 ‘두통 때문에 어전트 케어로 가고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에모리대 병원에 오후 4시 54분에 도착한 용의자는 911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자신의 아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대신 본인이 발작 증세를 겪었다고 말했다. 경찰들이 도착했을 때 스카일라 양은 뒷좌석에서 반응이 없는 사체로 발견됐다. 의학 검시관에 따르면 아기는 이미 상당한 시간 동안 숨져 있는 상태였으며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찰스턴 주민으로 등록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철없는 어머니는 사건이 발생한 후 한 달 이상이 흐른 지난 17일 밤 구속됐으며 보석 없이 수감중이다.
용의자(오른쪽)와 용의자가 생전의 아기와 함께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