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자격증 무보유자도 채용...각종 인센티브 제안
향후 학생들 학력저하 조짐에 교육계에선 우려목소리
지역 교육청들마다 개학일이 다르지만 일부 공립학교는 이제 3주 후면 새 학기를 시작한다. 메트로 애틀랜타 교육청들이 신학기를 앞두고 공격적인 기세로 부족한 교사 자리를 충원하고 있다고 17일자 AJ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공립학교에서는 약 1400명의 교사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전 동기 이맘때쯤에는 전국적으로도 교사들의 숫자가 약 6만명 부족했으며 교육자가 되기 위해 사범대학교에 진학하는 사람들이 계속 감소하고 있어 우려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제는 정식 교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들 가운데서라도 부족한 교사 자리를 채우기 위해 교육청들이 공격적인 태세로 리크루팅에 나서고 있다. 교육청들은 인기가 시들해진 선생님의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끌어올려보려고 초봉을 높이고 근속 연수에 따른 보너스 지급, 문제 학생들 지도 업무를 맡는 경우 특별 보너스 지급 등의 각종 인센티브로 예비 교사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애틀랜타 교육청 인사부서의 스카이 더켓 부실장은 “우리는 조기 채용을 타겟으로 상당히 공격적인 플랜들을 실행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계에서는 이같이 좋게 말하면 공격적이지만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무분별한 교사 채용 방식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많은 지역들에서 학생들의 표준 검사 점수가 진전이 없거나 하락하고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부족한 교사직을 학생들의 학력 성공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훈련 과정을 거치지 않은, 자격이 검증되지 않는 사람들로 충원한다는 것에 대해 향후 메트로 애틀랜타 학생들의 학력이 더욱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지아 교사 연맹(GFT)의 버데일리아 터너 회장은 “이것은 큰(Big) 문제”라고 말할 때 Big이라는 단어를 4번이나 쓰고 강조하며 “그들은 누구라도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합법적인 의사 자격증을 보유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몸을 맡기고 싶어하지 않는다. 교사직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어찌됐든 공격적인 채용과 인센티브 제공은 일부 교육청에서는 이제 슬슬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귀넷카운티의 경우 지난 6월에 “198명의 교사들이 아직 부족하다”라고 밝혔으나 1년전 동기의 경우에는 264명이 부족했었기 때문에 상황은 개선됐다. 풀턴 교육청도 지난달 초 “150명의 교사들이 부족하다”라고 밝혔으나 1년전에는 2배에 이르는 300명의 교사들이 부족했었다. 그러나 클레이턴카운티와 캅카운티 공립학교는 1년전과 아직 비슷한 수준인 각각 300명, 200명의 교사들이 부족해 신규 교사 채용을 위해 고분분투하고 있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한 교사.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