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카운티 학부모들 개학 연기 캠페인
수천명의 캅카운티 학부모들이 올해 여름방학 개학일을 늦춰달라며 시위 중이라고 채널2뉴스가 보도했다.
캅카운티 공립학교는 이제 2주도 채 남지 않은 오는 7월 31일 새 학기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여름 방학이 너무 짧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학부모들은 “7월 31일에 ‘가을’ 학기를 시작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너무 이른 캅카운티 개학일에 대해 반대 온라인 성명에 동참한 사람들은 1만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 운동을 시작한 학부모는 “7월 개학은 전통적인 여름 방학의 개념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청원 캠페인은 캅카운티 교육청 위원회에 9월이나 2월 중 추가로 몇 주간의 방학을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신학기 시작 후 방학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나타내고 있으나 7월 31일 개학이 너무 이르다는 의견에는 모두 함께 동의하고 있다.
캅카운티 공립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한 아버지는 “내가 학교에 다닐 때 방학은 8월 말이었던 것으로 것으로 기억한다. 7월에 방학을 끝내고 교실로 다시 돌아가라는 것은 너무 심하다”라고 말했다. 또 한 어머니는 “휴가를 계획하기에도 여름 방학이 너무 짧다. 방학은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아이들에게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줘야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이 같은 의견이 접수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캅카운티 교육 위원회는 이 날짜를 이미 2년 전에 확정한 것이기에 이제 2주도 채 남지 않은 시간은 결정을 되돌리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