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밥 맥커빈스 회장 유품 5점 기증받아
지난 2월 향년 86세로 별세한 밥 맥커빈스(예비역 소령) 전 한국전 참전용사회 조지아지부 회장의 한국전쟁 기록물 유품 5점이 한인회관에 기증됐다.
해당 기록물은 한국전이 발발한 1950년에서 1953년까지의 시대상을 5단계의 판넬에 나누어 한반도 지도를 중심으로 당시 신문기사 및 사진들을 부착해 알기 쉽게 설명해 놓고 있다. 어반 럼프 참전용사회 디렉터 부부는 지난 12일 이 기증품 전달을 위해 한인회관을 방문했다.
럼프 디렉터는 “고 맥커빈스 회장의 아들 톰 맥커빈스가 부친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해당 기록물을 발견했다. 기증할 곳을 물색하던 중 조지아주 한인사회의 구심점인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전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면서 “의미 있는 유품인만큼 회관을 방문한 많은 사람들이 한국전과 참전용사들을 기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기성 한인회장은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한국전 관련 소중한 기록물을 기증받게 돼 영광이다. 회관을 방문한 지역주민들이 언제라도 관람할 수 있도록 2층 전시관에 설치해 놓았다. 이번 유품 기증을 시작으로 한인회는 앞으로 한국사 중요 사건들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적 자료들을 수집하고 전시하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인회관에 기증된 한국전 기록물 유품.
고 밥 맥커빈스 회장의 유품이 기증되고 있다. 왼쪽부터 캐롤 럼프씨, 김기수 독립유공자회장, 배기성 한인회장, 이용기 한국전 참전용사, 어반 럼프 한국전 참전용사회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