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캡카운티 아파트 건물서, 입주민 19명 집잃어
디캡카운티 한 아파트 단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9명의 입주민들이 보금자리를 잃고 대피했다고 AJC가 보도했다.
화재는 11일 한밤중인 오전 1시 직전 섈로우포드 로드(Shallowford Road) 3600블록에 소재한 ‘섈로우포드 가든스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디캡카운티 소방국의 에릭 잭슨 대장은 “대원들이 불이 난 아파트에 출동했을 때 12유닛으로 이뤄진 아파트 건물 중심에서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길을 보았다”고 말해 화재 규모가 굉장히 컸음을 암시했다.
사실 이 아파트 부지는 디캡카운티 교육청이 신규 학교 개교를 위해 지난 달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주민들은 건물 철거를 위해 이사를 나가기 몇 주 전에 이 같은 봉변을 당한 것이다. 디캡교육청은 너무 학생수가 많은 ‘크로스 키스(Cross Keys) ‘ 학군에 새 초등학교를 개교하기 위해 아파트 부지를 구입해 입주민들은 오는 8월 말까지 새 집을 찾을 것을 통보받은 상태였다. 잭슨 대장은 “11일 발생한 화재로 영향을 받은 입주민들은 총 5가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화재가 우연히 발생한 것인지 방화인지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적십자 조지아 지부가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들에게 임시로 거처할 곳과 의복,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가장인 엔리크 살라자씨의 본인 포함, 6명 가족들도 이번 화재로 아파트에서 나가야 했다. 이들은 이웃 주민이 문을 두드리며 불이 났다고 고함치는 소리에 깨어서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 살라자씨는 창문을 금속배트로 깨뜨려 부수고 아파트 입구 문을 발로 찼으며 소방대원들이 도착할때까지 불을 끄려고 노력했다.
11일 디캡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