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조회 강화로 4천명 이상 발목잡혀
외국인들이 미군입대와 동시에 6개월안에 미국 시민권 취득으로 큰 인기를 끌어온 매브니(MAVNI)프로그램이 최근 심각한 적체 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매브니 프로그램에 합격한 미군입대 대상자들 가운데 무려 4000명 이상이 강화된 신원 조회로 인해 극심한 적체에 발목이 잡혀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시작된 매브니 프로그램은 2년이상 미국비자를 소지한 적이 있거나 DACA추방유예 수혜자 등이 미군에 의료간호병과 및 통역병으로 입대할 경우 6개월 안에 미국 시민권을 바로 취득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어왔다. 실제로 한인을 포함한 1만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미군에 입대해 미국 시민권까지 취득했다. 하지만 최근 국방부가 신원조회를 강화함에 따라 극심한 적체를 빚기 시작해 합법체류 신분마저 상실할 위기에 놓여있다. 또한 배우자 및 부모 초청 등의 각종 혜택을 고대해온 매브니 합격자들 역시 미국을 떠나야할 위기에 몰리고 있으며 특히 한국어 통역병의 경우 지원자들이 너무 쇄도해 조기에 마감돼 왔고 이제는 완전히 중단돼 있다.
미국방부는 적체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매브니 모병도 전면 중단하고 있어 이를 고대해온 외국인 청년들을 좌절시키고 있다.
매브니 프로그램 신청을 접수받는 둘루스 모병소에 근무하는 다국적 모병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