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카운티서 쓰러진 교도관에 심폐소생술
교도관을 죽이고 탈옥한 재소자가 있는 가 하면, 쓰러진 교도관의 생명을 구한 재소자들도 있다.
조지아 서북부에 위치한 포크 카운티 교도소에서 작업중 쓰러진 교도관을 6명이 재소자들이 구했다고 지난 20일 11얼라이브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포크 카운티 교도소 한 교도관과 6명의 재소자는 외부에서 묘지 벌초 작업에 나섰다. 당일 고온 다습했던 날씨로 인해 이 교도관은 갑자기 정신을 잃고 말았다.
작업을 하던 6명의 재소자는 탈줄하는 대신 911에 신고하는 것을 택했다. 이들은 이 교도관을 셔츠를 풀어헤치고 방탄조끼를 제거한 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며 한 재소자는 교도관이 사용하던 전화로 911에 신고했다. 재소자 중 한 명은 당시 교도관이 실제로 숨을 쉬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는 교도관과 6명의 재소자뿐이었으며, 교도관은 총을 비롯해 자동차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크 카운티의 조니 모츠 세리프는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소자들은 충분히 자동차를 탈취하여 도망칠 수 있었다"고 전하고 "도망치지 않고 교도관의 목숨을 구해준 재소자들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교도소측은 재소자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공원에서 무료 식사와 디저트 등을 제공했다.
재소자 중 한 명인 그레그 윌리엄스 씨는 "이 일이 감옥에서 발생했느냐 아니냐가 중요하지 않다"며 "그것은 단지 한 남자에 관한 것이었고 우리는 그를 도와야만 했다"고 말했다.
교도관의 목숨을 구한 6명의 재소자는 대부분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3일에는 재소자 2명이 호송 도중 교도관 2명을 죽이고 탈주하는 사건이 있어, 이번 일은 더욱 화제가 됐다.
교도관을 살린 재소자들.<사진=11A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