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빔 캐피털', 귀넷상의 닉 마시노 의장 비판에 공개 반론
귀넷카운티 한인 대표 상권 중심부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귀넷플레이스몰(이하 귀넷몰)의 소유 기업이 화가 났다. 얼마전 귀넷카운티 상공회의소의 닉 마시노 경제개발팀부서 의장이 귀넷몰을 소유한 ‘문빔 캐피털(Moonbeam Capital) 인베스트먼트’가 몰을 재개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기 때문이다.
문빔 캐피털 측의 반론은 18일자 귀넷데일리포스트지에 헤드라인 기사로 게재됐다. 문빔 측은 “리테일 산업 업계의 변화로 인해 지금까지 우리의 노력이 방해를 받아온 것이다”라며 “우리는 귀넷몰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분명하게 못 박았다. 귀넷몰도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이 대세를 이루면서 지난 수년간 어려움을 겪어왔다. 꾸준히 테넌트들이 나간 것은 물론 귀넷몰과 귀넷몰 인근 쇼핑매장들에서는 HH그렉, 스포츠 어소리티, 패밀리 크리스천 북스토어 등 유명한 전국 체인 매장들이 이러한 온라인 쇼핑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줄줄이 문을 닫았다.
귀넷몰이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파트 단지 설립 등 재개발 뿐이다. 올해 초 문빔 측은 귀넷몰 일부를 주거용 아파트와 사무실 단지로 재개발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원래 3월에 귀넷 당국에 제출하기로 한 계획안은 제출되지 않았으며 계획안을 입안한 임원도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닉 마시노 의장은 “문빔은 계획에 대한 말만 하고 전혀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며 “귀넷몰 재개발에 관심이 있는 회사는 귀넷 상의에게 알려달라”고 문빔 측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문빔의 애나 카불라 대변인은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시설과 함께 귀넷몰은 리테일, 오피스 등의 복합 개발에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카불라 대변인은 “다가구 주거지로의 개발 계획도 검토중”이라며 “우리의 재개발 계획을 지지하고 있는 귀넷카운티 당국과 꾸준하게 접촉하고 있다”라고 마시노 의장의 비판에 반론을 제기했다.
특히 문빔 관계자들은 귀넷몰 보행거리내 소재하고 있는 귀넷프라도 재개발 프로젝트와 유사한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주장했다. 중국계 식품점인 만리장성(GW)을 앵커테넌트로 두고 있는 프라도몰은 호텔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 상업단지로 재개발된다.
귀넷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