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호조속 이상 현상...공급부족 우려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지난달 석 달 연속 감소하면서 공급 부족의 우려를 키웠다.
연방 상무부는 16일 5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109만 건으로 전월보다 5.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3월 7.7%, 4월 2.7% 줄어든 데 이어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건설 경기가 침체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주택 시장의 선행 지표인 주택 건축 허가 건수도 117만 건으로 전월보다 4.9% 줄었다.
최근 낮은 실업률과 고용 호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택 구매 수요가 이처럼 감소한 것은 이례적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에서 "미국에서 벌어지는 가짜 마녀사냥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일자리 수는 대단하다. 규제는 확 줄고 일자리와 열정은 확 늘었다"고 밝혔다.
연방 노동부는 15일 지난 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 주에 비해 8000건 줄어든 23만7000건이었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시장의 안정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은 30만 건이며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19주 연속 이 기준선을 하회했다. 이는 1970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이 건강하고, 고용주들이 직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