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진 한인회관 방문...한인회관서 공연 기대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ASO)가 한인사회와의 우호적인 관계구축을 위해 지난 11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을 방문했다.
제니퍼 발러먼트 경영국장 및 태미 호크 홍보부장은 ASO에서 3년간 유일한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과 배기성 한인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회관 1층과 2층을 투어하며 한인사회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서 박선근 회장은 “ASO가 지닌 혜택을 한인사회가 제대로 향유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에 ASO 경영의 핵심 인사들을 초청해 한인사회 및 회관 규모를 알려주고 함께 한국음식을 먹으며 이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들에 대해 전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경영국장이 보유한 예술계 음악계 네트워크는 비단 애틀랜타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인 양상을 띠기 때문에 이들과의 관계속에서 한인사회를 널리 알리고 동시에 음악 애호가들이 ASO에 대해 알게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ASO 시즌 티켓을 구입하고 후원하는 멤버들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애틀랜타 지역사회를 움직이는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이에 그동안 이사로서 한인 사회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면서 “애틀랜타 한인회관서 ASO가 공연할 수 있다면 1세대와 함께 차세대 모두에게 굉장히 고무적인 행사로 각인될 것이다. 관계자들은 양 기관이 지니는 혜택을 어떠한 상호작용 속에서 주고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배기성 한인회장은 "회관을 잘 정비하고 좋은 무대를 갖춰 ASO와 한인사회 음악가들이 함께 멋진 공연을 펼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 주요 오케스트라단의 경영 일선에서 15년간 일해 온 발러먼트 경영국장은 지난주부터 ASO 근무를 시작했다. 에모리대 출신인 발러먼트 국장은 “동료들을 대신해 이렇게 멋진 한인 문화회관에 초대해 주어 매우 감사하다. 애틀랜타한인회와 ASO는 오래된 역사와 음악을 사랑하는 등 정말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ASO를 한인회관으로, 한인들을 ASO 심포니 홀로 초청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렇게 멋진 회관에서 오케스트라 연주회도 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크 홍보부장은 “80여명의 음악가들이 72년의 역사를 지닌 ASO 오케스트라에 소속돼 있다. 우리는 뛰어난 라이브 공연, 저명한 게스트 아티스트, 참여도 높은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전국 주요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면서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로버트 스파노씨는 지난 2001년 뮤직 디렉터로 합류해 도날드 러니클즈 수석 객원 지휘자와 함께 ASO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교육 및 커뮤니티 콘서트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연주회를 매년 200회 이상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크 홍보부장은 “클래식 뿐만 아니라 관심을 사로잡는 팝, 패밀리 프로그램, 어린이 주말 클래식 및 펀 액티비티 프로그램 등도 마련돼 있다. 이달 말경에는 영화 시리즈도 마련돼 오케스트라 라이브 음악 공연과 함께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그야말로 남녀노소, 나이 및 인종 불문의 시민들이 우드러프 아츠 센터 심포니 홀에 모여 질높은 음악에 노출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ASO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ASO 관계자들이 한인회관을 둘러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