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는 ID도용 택스 사기 '온상'
연방학생세, 아이튠 기프트 카드 구입세 등 사기방법 점점 교묘
사기예방 차원에서 당국의 세금 보고 심사가 강화해 올해는 세금 환급이 내달 15일 이후에나 이뤄질 예정이다. 그러나 엄중한 당국의 감시망을 뚫고 연방국세청(IRS)을 사칭해 사기를 치려는 용의자들의 수법도 진화되고 있어 납세자들의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특히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전국에서 ID 사기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이다. 조지아 주세무국 측도 “택스 사기가 점차 만연하고 있다”며 납세자들에게 소셜시큐리티번호 등 개인 정보 관리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택스 사기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믿을 만한 명성있는 CPA업체를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한 IRS의 이름으로 오는 전화나 이메일을 조심하고 누구에게도 전화나 이메일로 소셜번호와 은행계좌 정보를 알려주지 말아야 한다. 또한 가능하면 택스 시즌 동안 우편물을 우체국 오피스박스로 받는 것이 좋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IRS를 사칭한 신종 택스 스캠 피해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청된다. 스캠의 골자는 대학생들에게 ‘연방 학생 세금(Federal Student Tax)’을 당장 내야 한다고 협박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런 종류의 세금은 없다. 그러나 IRS 소속 직원임을 사칭하는 사기꾼들은 전화를 걸어 ‘연방 학생 세금’을 와이어로 송금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그럴듯하게 말하니 최근 피해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IRS의 존 코스키넨 커미셔너는 “온갖 종류의 택스 스캠은 갈수록 전국적으로 더 수법이 교묘하게 발전하더니 이제는 아직 사회 물정을 잘 모르는 어린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스캠까지 나왔다”고 한탄하며 ‘연방 학생 세금’ 스캠의 피해자가 되지 말 것을 신신 당부했다.
‘밀린 세금’을 독촉하는 IRS 사칭 사기는 1년 내내 끊이지 않는다. 4월 택스 마감 전에는 “귀하의 이름으로 리턴이 접수됐으니 신원 확인을 위한 정보가 필요하다”며 개인 신상 정보를 털어가는 수법이 성행하곤 한다. IRS에 피해 사례들이 접수되고 있는 다른 종류의 스캠들은 다음과 같다. ▲아이튠 기프트 카드 구입에 부과되는 세금 즉시 납부 촉구 ▲페이롤과 인적 자원 관리 전문가 사칭해 W-2 개인 정보 묻기 ▲회계 기업 사칭 정보 빼가기 등이다.
전화 뿐 아니라 요즘에는 IRS 또는 택스 소프트웨어 업체를 사칭해 이메일을 전송하는 수법도 성행하고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러한 종류의 스캠 이메일에서는 개인 정보를 답메일로 요청하거나 클릭하면 위조 IRS 양식이 화면에 뜨거나 또는 컴퓨터가 고장 나버리기도 한다. IRS는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로 개인적으로 전화를 걸어 세금 납부를 독촉하지 않으며 더욱이 세금을 내지 않을 경우 구속된다고 협박하지 않는다. 이러한 종류의 전화를 받으면 곧바로 전화를 끊고 1-800-366-4484로 신고 전화를 하도록 한다. 본인의 체납 세금에 대해서 궁금하면 IRS의 1-800-829-1040에 전화를 해서 확인하도록 한다.
IRS를 사칭한 택스 스캠에 걸려들지 않도록 주의하자.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