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맞아 에어컨 등 살펴야...수리비 적립도 좋은 방법
주택은 주기적인 점검으로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줘야 오래가고 사용에도 불편이 없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주택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고장이 자주 발생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오래된 주택은 물론이고 새 집을 구입해도 고장은 피할 수 없다. 주택을 잘 관리해주면 저렴한 수리비와 에너지 비용 절약, 편안하고 깔끔한 보금자리를 제공할 뿐만아니라 집의 가치까지 높여 준다.
또한 사전 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미리 예방한다면 목돈 부담을 줄여, 적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수리비를 적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고장은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알 수 없고 고장이 발생하면 곧바로 수리에 나서야 하는데 만약 가정 재정에 여유가 없다면 곤란해진다. 언제 발생하지 모르는 고장에 대비해 매년 주택 구입 가격의 약 1% 또는 주택 스퀘어피트 당 약 1달러씩을 수리비로 적립하는 것이 좋다. 이정도 금액이 적립되어 있다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각종 고장에 대비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
그 다음은 시즌별로 주택 내외부를 점검하는 것이다.
지붕이 노후됐거나 폭우나 강풍으로 인해 손상을 입어 건물 내부로 물이 스며들면, 상당한 비용이 지출된다. 전문가를 불러 지붕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HVAC(에어컨디셔너) 시스템 점검이다. 일 년에 한번이면 충분하며, 뜨거운 여름이 오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이 한 여름에 고장이 나면 수리비는 물론이고 수리요청을 해도 서비스맨들의 업무량이 폭주하기 때문에 제때에 서비스 받기가 힘들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빼먹기 쉬운 주택 관리항목이 바로 에어컨디셔너의 필터 교체다. 필터는 실내 공기를 빨아들인 공기가 냉난방 시스템에 들어가는 입구에 설치돼 있다. 필터에 먼지 와 이물질이 많이 끼어 있으면 에어컨디셔너의 성능이 저하돼 시원함을 느끼지 못하거나 효율이 떨어져 전기비용이 많이 지출된다. 심할 경우, 냉난방 시설의 결함의 원인이 되고 결국 수명까지 단축시켜 큰 비용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3달에 한 번 정도는 필터를 교체해야 냉난방 시설고장을 막을 수 있다. 이 작업은 집 주인이 간단하게 할 수 있다. 필터 종류는 그 성능에 따라 다양하며 기존의 필터의 사이즈를 확인한 후 가까운 소매점에서 구매하면 된다.
또한 집안에 공기가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택 내외부에 난 틈이나 구멍은 모두 메운다는 생각으로 외부와 통해 있는 출입문과 창문 틈은 모두 막는다. 유리창, 현관문, 전기스위치 등이 공기가 새는 가장 대표적인 곳들이므로 점검 후 틈마개나 실리콘 건 등을 이용해 처리하면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집안 곳곳의 틈새만 제대로 관리해도 15-20% 정도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건축연도가 오래된 주택의 경우 폭우가 오면 지하실 등 기초 구조물이 침수 될 수 있다. 건물 주변의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앞뒤마당의 잡초제거도 중요한 항목이다. 주택의 가치를 높여주는 잔디는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특히 잡초는 잔디의 성장과 발육을 저해하므로 틈틈히 제거해줘야 한다.
이 밖에 세탁기 드라이어에서 나오는 섬유성분이 환기덕트에 쌓이게되면 드라이어 작업효율을 떨어 뜨리게 되므로 확인후 제거해야 한다. 또한 스모크 디텍터 배터리는 매년 한 번씩 미리 바꿔주는 것이 좋다. 배터리 수명이 다해 나는 알람소리는 매우 시끄럽다.
한편, 리얼터닷컴에 의하면 실내에서 신발을 벗고 생활하는 동양인들의 생활 습관을 선호하는 서양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동양인과 서양인간 실내 생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실내에서 신발을 벗고 생활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다.
실내에서 신발을 벗고 생활하면 위생을 챙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안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실험 대상 신발 밑창의 약 40%에서 위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특정 균이 발견됐다는 휴스턴 대학의 연구보고서가 있다. 또한 애리조나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신발 바닥에서 40만종류가 넘는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한다. 즉, 신발을 신고 실내에 출입하면 이 균들도 그대로 따라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사전 점검과 적절한 조치는 큰 돈이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