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이민국 발표...23일 이후 신규 양식 사용
시민권 신청자 중 10%는 고배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국(USCIS)이 2016회계연도 시민권신청서(N-400) 처리현황 자료를 지난 27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시민권신청자는 총 82만9500여명이었고, 이중 90%에 해당하는 74만4200여명이 시민권을 취득했다.
즉, 2016회계연도에서 10%가 넘는 신청자가 거부판정을 받은 셈이며, 이 수치는 전년도의 9.3%에 비해 다소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13만761명이 승인판정을 받은 취업이민청원(I-140)은 평균 6.6%가 거부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영주권신청(I-485)는 5%의 거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돼, 시민권 거부율보다 절반 가량 낮았다.
시민권 신청자의 거부판정 비율이 영주권 등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납세, 범죄전과, 영주권 취득과정 등 더 복잡하고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한편, 시민권 신청 수수료는 지난 23일부터 640달러로 올라 이전보다 8% 상승했다.
또한 이날부터 신규 신청서 양식을 이용해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이전 금액을 납부하거나 기존 서류양식을 사용하면 접수하지 않겠다고 이민국측은 밝힌 바 있다.
2012년 이후 4년만에 바뀐 신규 양식은 기존 신청서보다 신청자 정보에 대한 문항이 많아져 보다 까다로워졌다.
연방 이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