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신뢰지수 15년만에 최고치...트럼프 효과 지속 관심
새해의 밝은 경제 전망을 자신할 수 있게 하는 갖가지 반가운 지표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트럼프 효과’로 소비자신뢰지수가 15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AP가 보도했다. 27일 컨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1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113.7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8월 이후 최고치이며 전문가 예상치 108.5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 기록은 107.1에서 109.4로 상향 조정됐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보드 경제지표 담당이사는 "선거 이후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중년층과 시니어층에서 그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은 3.5%로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국 실업률 역시 4.6%로 9년 만에 가장 낮았다. 또한 소비자 신뢰지수가 15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뉴욕증시가 곧 '유토피아' 장세를 맞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제기됐다.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충천해있는 만큼 앞으로 자금이 증시에 더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누빈자산운용의 밥 돌 수석 주식 전략가는 "모두가 지속적으로 우려감을 표명했지만 시장은 계속 강세장을 보여왔다"며 "이제야 투자자들의 근심이 다소 해소된 듯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강세는 우리가 유토피아에 다다를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유토피아에 근접해 있다"고 강조했다. 돌 수석 전락가는 "이제는 신중한 태도에서 벗어나, 시장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 그는 "국민들이 자신들의 삶이 나아졌다고 생각하면 정부 정책과는 무관하게 소비를 늘리게 된다"고 말했다.
국내총생산(GDP) 전망치가 상승하고 달러 가치 역시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에 새해에는 투자가 이어지면서 경기가 보다 활성화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2017년 밝은 경제 전망을 기대하는 하는 다양한 지표들이 최근 연속해서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