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영화 ‘믿음의 승부’에서 도전받은 용기 필요한 때
올바니 셔우드 침례교회 교인들 헌금으로 제작, 실화바탕
"멈추지마! 너는 그것보다 더 많이 할 수 있어!”
브락이 주저 앉으려고 할 때마다 테일러 감독은 옆에서 미친듯이 소리친다. "최선을 다해!!" "움직여" "넌 할 수 있어!" 처음에는 주장인 브락이 못할꺼라고 생각했던 다른 선수들도 브락이 죽을 힘을 다해 걸음을 옮길때마다 놀란다. 브락의 거친 숨소리와 테일러 감독의 외침만 들리는 영화 ‘믿음의 승부(거인과 맞서기:Facing the Giant, 2006년 개봉)’의 장면을 ‘조지아는 내 마음 속에’ 두번째 순서로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지금 한 치 앞도 안 보여 주저앉고 싶을때 믿음의 승부 주인공인 감독의 외침을 떠올려보기를 바란다. 죽을 힘을 다해 기어 도착한 브락은 마침내 처음 목표치였던 50야드를 훨씬 넘은 80야드를 기어왔다.
조지아 올바니의 시골마을을 소재로 한 이 영화의 처음은 우울하게 시작된다. 주인공은 몇 년 동안 감독을 맡아서 팀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계속되는 패배에 주전 학생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다. 어느 날 저녁 학교 실내에 불을 끄러 들어갔다가 학생들의 아버지들이 자신이 데리고 있는 코치에게 감독직을 당신이 맡으라고 설득하는 이야기까지 듣게 된다. 이제는 직장마저 지킬 수 있을지 불안하기만 하다. 과연 이 감독에게 희망이 있을까?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이 고교팀 미식축구 감독은 하나님을 찾기 시작한다. 성경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한다. 그렇게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으로 팀의 철학을 다시 세운다. 그 철학은 “우리 팀은 이기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영역에서 최선을 하나님께 드릴 것이고, 이기든 지든 하나님께 영광 돌릴 것이다. 그리고 축구는 단지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이다.
이후 이 미식축구 감독이 이끄는 팀은 주 미식축구 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조지아 올버니시 소재 셔우드 침례교회 교인들의 헌금으로 제작된 영화라 더욱 신선한 감동을 줬다. 조지아주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촬영된 영화는 전세계 57개국에서 2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관람하며 믿음의 도전을 받았다. 영화 믿음의 승부 총감독을 맡고 주인공인 샤일로 기독학교 미식축구팀 이글스의 테일러 감독 역할로 분한 알렉스 켄드릭씨는 형제인 스티븐 켄드릭과 함께 현재 ‘켄드릭 브라더스’ 프로덕션을 이끌고 있다. 알렉스와 스티븐 켄드릭 형제가 저예산으로 전 스태프들과 기도하며 제작, 완성되는 영화들은 항상 영화계에서 ‘골리앗과 다윗의 승부’로 비견되곤 한다. 켄드릭 형제는 “우리는 영화를 제작할 때 사람들에게 왜 예수님이 그들에게 필요한가에 대해서 메시지를 전한다. 때론 좋지 않은 반응들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복음을 전하기 위한 소명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테일러 감독이 주장인 브락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소리치고 있는 장면. <영화 'Facing the Giant'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