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팔 선인장 특효, 많이 걸을수록 발병 확률 낮아져
미국인들이 병원비를 가장 많이 쓰게 만드는 질병이 당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학협회저널에 게재된 '개인, 공중보건에 대한 지출 현황 조사' 논문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당뇨의 진단과 치료에 들어간 돈은 1014억 달러로 조사 대상 155개 질병 중 가장 큰 금액을 기록했다. 허혈성 심장질환이 2위였고, 요추 또는 경추질환, 고혈압, 낙상 등이 뒤를 이었다. 의료비를 지불한 사람들을 연령과 성별로 구분했을 때 85세 이상 여성이 가장 많은 연간 3만1000 달러의 의료비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만 해도 당뇨 치료비와 당뇨로 인한 생산성 저하 등 76억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지아 주민들 가운데 130만명 이상이 현재 당뇨를 앓고 있으며 이 숫자는 오는 2025년까지는 200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더 심각한 현실은 자신이 당뇨를 앓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조지아 주민들이 많다는 것이다. 즉 81만4000여명, 조지아주 전체 주민의 10%에 해당하는 인구가 당뇨로 진단을 받았기 때문에 실제로 당뇨를 앓고 있는 주민 4명 중 한 명 꼴로 질병을 앓고 있는 사실을 모르고 있어 병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조지아 노인 인구의 경우 4명 중 한 명에 해당하는 주민들이 당뇨를 앓고 있다. 한편 당뇨는 조지아 주민들의 사인 원인 중 6위이며 조지아주는 당뇨병 발병 순위에서 전국 10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새해는 당뇨예방을 위한 해로 정하고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멕시코의 국기에 그려질 만큼 멕시코의 상징이기도 한 노팔(Nopal) 선인장도 당뇨에 특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팔 선인장은 멕시코 및 미국에서는 애리조나 등 남부 일부 사막에서만 서식하는 식물로서 과거 인디언들은 사막의 열악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노팔 선인장을 "성스러운 상비약"이라고 부르며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연방농림부(USDA)와 애리조나 주립대학 등의 연구소의 조사 결과, 노팔 선인장은 실제 면역증강과 항산화효과, 간기능 강화, 당뇨병 등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건강식품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노팔은 가시를 제거한 후 주스로 갈아서 마시기도 하며 노팔 샐러드 등 전통 멕시코 요리에서는 종종 애용되는 식용 재료이기도 하다. 또한 많이 걸을수록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 워싱턴대학 연구진은 활동량이 적고 당뇨병 발병률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진 애리조나, 오클라호마,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주에 거주하는 1800여 명에게 일주일간 만보계를 차도록 했다. 조사 결과 가장 걷는 양이 적은 사람들은 전체 실험 대상자 중 25%(450명)로, 이들은 하루 평균 걷는 양이 3500걸음 이하였다.
연구 초기 피실험자 가운데 당뇨병에 걸린 사람은 한 명도 없었으나, 5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 당뇨병 환자가 총 243명으로 확인됐다.특히 하루에 3500걸음 이하를 걸었던 사람들의 발병률이 17%로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3500걸음 이상을 걷는 나머지 사람 중 당뇨병에 걸린 경우는 12%에 그쳤다.
새해에는 당뇨병으로 고생하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유념하자.
당뇨에 특효로 알려진 선인장 '노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