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인들 “집 골라주기 갈수록 어려워” 한숨
세상에 안 힘든 직업은 없지만 부동산 중개인들의 고충 역시 만만치 않다. 더욱이 요즘에는 이들의 고충을 덜어주지는 못하고 오히려 짐을 지우는 현상이 한 가지 나타났으니 바로 ‘HGTV’ 효과이다. 27일자 AJC가 메트로 애틀랜타 중개인들의 고충을 조명했다.
HGTV는 ‘Home&Garden Television’이라는 케이블 TV채널이며 주택과 관련된 방송으로 주부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HGTV를 즐겨보던 바이어가 집을 구입하려고 부동산 중개인들에게 문의하게 되면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게 된다는 것이 바로 중개인들이 갖게 되는 고충이다. 대큘라 Re/Max 해리스 리얼티의 리자 해리스 전문인은 “너무나 많은 기대를 미리 가지고 중개인과 첫 대면하는 바이어들이 많이 있는데 이들은 중개인이 자신들에게 3채의 ‘드림홈’을 보여주고 그 중에서 자기는 한 채를 그냥 고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즉시 입주 가능(Move-In Ready)’에 대해서도 바이어들이 가지고 있는 기대는 현실과 동떨어진 경우가 많다. 해리스 전문인은 “바이어들은 ‘그래나잇 카운터탑’, ‘스테인리스 스틸’ 주방은 기본으로 페인트칠도 새로 한 집, 플로링도 모두 완벽하게 새단장을 마친 집을 원한다”고 말했다. 벅헤드 콜드웰 뱅커의 데브라 브래들리 전문인도 “’리얼리티’라는 이름을 붙인 이러한 TV홈쇼가 진짜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HGTV로 대표되는 리얼리티 홈 TV쇼 영향으로 주택구입시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는 바이어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