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등 일부 교육청, 자격증 웨이브 조치로 교사 충원
디캡카운티 교육청이 올해 60여명의 자격증 없는 교사들을 채용했다. 현저히 부족한 특수 교육 교사들의 숫자를 채울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메트로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조지아주 일부 교육청들에서 결국 정식교사 자격증 없이도 부족한 교사들의 자리를 채우고 있는 실정이라고 27일자 AJC가 보도했다. 이러한 지역 교육청들은 자격증 없이 교사들을 채용하기 위해 임시 웨이버를 발급하고 있다. 귀넷교육청의 경우 약 30건의 웨이버를 발급했으며 애틀랜타시 교육청도 약 30건, 캅카운티와 풀턴교육청도 각각 12건의 웨이버를 발급해 부족한 교사들을 급히 충원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어쩔 수 없는 미봉책이라 할지라도 향후 이렇게 채용된 교사들의 수업 질이 떨어져 학생들의 학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들이 벌써부터 들리고 있다. 디캡카운티 교육위원회의 조이스 몰리 위원은 “우리는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인 방법들도 모두 강구하고 있다”라며 “일단 이렇게 충원된 교사들은 정식 자격증도 갖추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AJC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6만여명의 교사들이 현재 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특히 빈곤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소수계 인종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일수록 교사 부족 현상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교사들의 숫자가 현재 절대적으로 부족한 영역은 특수교육과 함께 과학, 테크놀로지, 엔지니어링과 수학의 일명 STEM 영역 부문이다. 이렇게 교사들의 숫자가 부족한 것은 우수한 교원들을 확보할 만한 교직의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먼저 지적되고 있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공립교사들의 평균 임금이 오히려 소폭 줄어들기도 했다. 연방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999-2000학년도보다 2012-13학년도의 평균 연봉은 5.7% 줄어들었다. 또한 조지아에서는 지난 2007-08학년도에 1만2436명의 학생들이 교사 자격증을 받았으나 현재는 8500명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귀넷카운티에서는 교직 경험이 전무한 학사 학위를 보유한 교사의 첫 스타팅 페이는 3만7967달러로 다른 교육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클레이턴카운티의 경우 동일조건에서 3만8977달러, 캅카운티는 4만2364달러, 풀턴은 4만4650달러 47센트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