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애슐리 김씨 친구들 촛불 추모모임
친동생에 의해 20대 초반의 꽃다운 나이에 숨진 고 애슐리 김씨의 추모 촛불 모임이 생전에 고인을 사랑하고 좋아했던 지인들에 의해 열렸다고 12NBC26 뉴스가 보도했다.
22일 밤에 열린 모임에서 사람들은 모두 고인에 대해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공유하며 눈물을 흘렸다. 애슐리 김씨의 친한 친구였다는 리즈 룬키씨는 “방 안에 들어가면 모든 사람들이 주목하는 종류의 사람이 있다. 내 친구 애슐리가 그런 사람이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친구들은 상상할 수도 없었던 너무나 끔찍한 방법으로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친구가 자신들의 곁을 떠나버린 것에 대해 아직도 실감이 가지 않고(Doesn’t Feel Real)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룬키씨를 비롯한 고인의 생전 친한 친구들은 “이대로 애슐리를 떠나보낼 수 없어서 그녀가 얼마나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였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촛불 집회를 계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모인 친구들은 자신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슬픔에 빠진 애슐리씨의 어머니에게 위로의 뜻으로 증정하기 위해 한 책에 각자 서명을 돌리기도 했다. 룬키씨는 “그녀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었다”라며 “다는 잘 알지 못하지만 애슐리가 어린시절 자라면서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들었다”라고 말했다.
친구들은 “애슐리는 우리가 그녀를 ‘슬픔’으로 기억하지 않기를 바랄 것”이라며 슬픔을 억눌렀다. 룬키씨는 “내 평생에 그렇게 빛나는 영혼을 가진 친구를 가질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기쁨이고 즐거움이다”라고 말했다.
박언진기자 ejpark@atlantachosun.com
고 애슐리 김씨의 추모 모임을 보도한 지역방송국 뉴스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