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1.6세 늘어나, 미국 평균 연령은 38.4세
출산율 몇년간 정체, 2019년 여성 천명당 61.7명 출생
앨라배마 주민들의 평균 연령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낮은 출산율로 인해 점점 더 고령화되는 앨라배마주의 미래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최근 AL.com이 보도했다.
연방센서스 데이터에 따르면 앨라배마 주민들의 중간 연령은 39.4세로 미국인 중간 연령 38.4세보다 1세 더 많다. 또한 지난 2010년 이후 약 4%, 즉 1.6세 중간 연령이 더 늘어난 것이다. 앨라배마주 내에서는 거의 모든 카운티에서 주민들의 중간 연령이 지난 10년간 증가했다. 앨라배마에서 지난 10년간 중간 연령이 감소한 지역은 섬터와 그린, 파이크, 러셀의 4개 카운티가 전부이다. 일부 지역들에서는 지난 2010년에서 2019년까지 중간 연령이 상대적으로 더욱 빠르게 상승했다. 이러한 지역들은 윌콕스와 쿠사, 리와 워싱턴카운티로 이들 4개 카운티에서는 10년간 주민들의 중간 연령 상승폭이 최소 10% 이상을 나타냈다. 특히 어번 대학교 캠퍼스가 소재해 주민들 중 젊은 대학생 인구가 많은 리카운티는 중간 연령이 31.9세로 앨라배마주 전체에서 1위 파이크카운티에 이어 2번째로 젊은 카운티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크카운티에는 트로이 대학교 캠퍼스가 소재하고 있다.
점점 주민들의 중간 연령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은 앨라배마주에서만 나타난 것은 아니다. 전국 대다수의 주들에서 지난 10년간 주민들의 중간 연령이 늘어났다. 사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전국에서 2010년에서 2019년까지 주민들의 중간 연령이 더 젊어진 곳은 노스 다코타주가 유일했다. 앨라배마 대학교 인구 연구 센터의 예샤 블랙 소장은 “인구가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지면 헬스 케어 시스템 정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반면 취학 계층이 줄어서 학교에 대한 수요는 점점 줄어든다. 실제로 블랙 벨트 지역에서는 학생들의 등록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지역들에서는 교사들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고 대신 고령 주민들을 위한 간호사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 고령화 사회에서는 사회 안전망도 약화된다. 나이든 사람들이 은퇴하며 노동 시장을 떠나기 때문이다. 만약 노동 계층을 대치할 충분한 인력을 구하지 못한다면 소설 시큐리티 및 기타 복지 프로그램들과 같은 사회 안전 망을 지원하는 사람들이 감소하기 때문에 큰 사회적 문제가 된다. 물론 65세 이상의 은퇴 연령 주민들이 계속해서 일을 하는 추세여서 이러한 문제점을 일시적으로는 상쇄시킬 수 있지만 이는 미봉책일 뿐이다.
블랙 디렉터는 “인구는 크게 3가지 방법으로 변화한다. 즉 출생하고 사망하며 이주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만약 출생율이 감소하면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다른 방법, 즉 주민 이주에 더욱 의존해야 한다. 앨라배마주의 인구는 지나 10년간 실질적으로는 거의 정체상태이며 많은 카운티들의 인구는 감소했다. 만약 현재와 같은 저출산이 게속되고 주민 평균 연령이 계속 높아지면 앨라배마주는 본격적으로 주민 숫자가 감소하게 될 것이다. 앨라배마주의 출산율은 지난 2007년부터 크게 떨어지기 시작했으나 불행 중 다행으로 지난 2014년부터는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이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앨라배마주 여성 1000명당 신생아 출산은 61.7명으로 2007년의 67.6명보다 크게 감소했다. 앨라배마주에서는 아직 자연 인구 증감, 즉 출산과 사망 만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시점에 이르진 않고 있다. 지난 2010년에서 2019년까지 앨라배마주에서는 12만3000명의 인구가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 약 7만명은 자연 증가가 원인이다. 그러나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앨라배마주의 인구 자연 증가율은 최근 몇년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2014년 이후 앨라배마주의 인구 자연 증가율은 60% 이상 하락했다. 반면 동기간 앨라배마주의 순 주민 유입 숫자는 350% 가까이 늘어났다.즉 앨라배마주를 떠난 주민보다 앨라배마주로 유입된 주민들의 숫자가 훨씬 많아서 아직까지는 앨라배마주의 인구 감소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신생아가 태어나 부모가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향후 앨라배마주의 인구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