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 1년 중 가장 높은 수치 기록

애틀랜타의 꽃가루가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매우 높음’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알레르기&천식 클리닉(AAAC)에 따르면 지난 24일 애틀랜타의 꽃가루 지수는 1755로 집계됐다.  24일 이전 기록된 올해의 가장 높은 수치는 3월 16일 1191이었다.

AAAC가 매일 공개하는 꽃가루 지수는 지난 24시간 동안 1큐빅미터 안에 포함된 꽃가루 입자를 수치화한 것으로 ▽낮음(0-14) ▽보통(15-89) ▽높음(90-1499) ▽매우 높음(1500 이상) 범위로 분류된다. 

공식 홈페이지인 www.atlantaallergy.com에서는 메트로 애틀랜타의 꽃가루 지수를 매일 확인할 수 있다.

꽃가루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은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피부염과 기관지 천식 등이다. 특히 피부염 증상은 꽃가루들이 공기 중에 날려서 피부에 닿으면 눈 주위, 얼굴, 목, 손, 팔 등 노출 부위의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가려워지며 전신에 두드러기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의사에게 문의해야 한다. 그 외에도 피로감, 집중력 저하, 후각기능 감퇴 현상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높은 꽃가루 지수는 기관지가 약한 주민들에게 여러 신체 증후들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꽃가루 지수가 높은 날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AAAC에 따르면 요즘 애틀랜타의 꽃가루는 주로 소나무, 전나무, 자작나무, 스위트 검(Sweet Gum), 플라타너스 등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 24일에는 조지아 전역에 비가 내려 꽃가루가 다소 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