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 더 어려운 소형 병원보다 대형 병원들 지원 많아
병원들과 의사들이 아직 남아 있는 연방 경기 부양금을 놓고 경쟁을 하고 있다고 최근 AJC가 보도했다.
케어 법안의 코로나 경기 부양금은 종종 상대적으로 덜 취약한 의료 헬스 시설로 배분되는 사례가 많다고 일각에서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기사는 노스사이드 병원 사례부터 시작하고 있다. 팬데믹 이전 수개월 동안 노스사이드 병원은 밝은 미래를 기대하고 있었다.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애틀렌타에 본부를 둔 이 비영리 병원과 그 소속의 지병원들은 2019 회계연도에 3억5000만달러의 현금이 흑자로 남았다. 새로운 노스사이스 병원 확장 계획은 포사이스와 체로키, 귀넷카운티 등지에서 추진되고 있었다. 그러한 와중에 팬데믹이 닥쳤다. 연방정부로부터 노스사이스 병원 시스템은 총 1억9500만달러의 경기 부양금을 받았다. 케어 법안의 경기부양금은 코로나로 인해 손실된 수익을 보충하고 코로나와 관련된 비용을 보조하기 위한 것이 취지이다. 팬데믹 이전에 3억5000만달러의 현금이 고스란히 남은 부유한 병원이 과연 케어 법안의 경기부양 기금을 타낼 자격은 없다고 AJC는 비판했다.
워싱턴 DC에 소재한 경제 씽크 땡크인 도시 연구소(Urban Institute)의 로버트 브렌슨 박사는 “실제 절박한 케이스에, 정말 도움이 필요한 취약 계층이 아닌 곳에 코로나 경기부양금이 투입됐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번에도 259억달러의 2차 코로나 경기부양 지원금이 헬스케어 부문에 아직 남아있어 병원들, 관련 산업들은 해당 기금을 놓고 지원하고 있지만 당장 비축한 현금은 없고 만성 환자들이 많아 재정적인 압박이 더 심한 병원들이 혜택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수입 상실과 늘어나는 경비의 주요 원인인 헬스케어 시설들에 대한 데이터를 정부가 확보하려고 노력하지 않아 정말 도움이 필요한 병원들부터 최우선적으로 정부 기금이 배분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브렌슨 박사는 “사실상 도움이 필요 없는 병원들이 너무 많이 정부 기금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규모가 작은 병원들은 보험에 가입되지 않는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바이러스 사태에 더욱 치명타를 입었다. 전국소아병원아카데미(AAP)의 사라 샐리 H.고자 전임 회장은 “소아과 병원들도 병원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충분한 경기부양 자금을 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고자 박사는 “팬데믹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소아과 개업의들은 여전히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 당장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호소했다.
경기부양 자금을 받았어도 일부 병원들은 직원들을 정리해고하거나 경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했다. 7700만달러를 받은 노스 이스트 조지아 메디컬 센터 측과 웰스타 병원이 대표적이다. 조지아에서 11개 병원을 보유하고 있는 마리에타 본부의 웰스타 헬스 시스템은 2억4100만달러의 연방 경기부양 자금을 받았다.
웰스타 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