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들 지역 사회에 식품, 코로나 용품 제공…”어려운 시기 큰 힘”
지난 3월 이후 1년간 지속되고 있는 팬데믹 속에서 애틀랜타 한인교회들이 지역 사회에 나눔 활동을 지속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작년 4월 아틀란타 한인교회(담임목사 김세환)의 20명의 교인들은 1만 장의 필터 교체용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지역 의료진, 이웃들과 나눴다.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담임목사 손정훈)는 부활절 헌금의 50%를 어려운 교인들과 지역사회에 기부했으며 존스크릭 에모리 병원에 KN95 마스크 400장과 일반용 마스크 1000장 등 총 1400장의 마스크를 전달했다. 미션 아가페(회장 제임스 송)과 함께 지난 12월 웨어 주립 교도소 관계자들을 만나 코로나 물품을 선물하기도 했다.
애틀랜타 중앙교회(담임목사 한병철)는 코로나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인들을 위해 ‘중앙교회 코로나19 재정 지원 펀드’를 마련해 최대 1000달러를 필요한 가정에 지원했다. 부활절을 앞두고 시니어 아파트를 방문해 이들을 만나 기도하고 선물했다.
지난해 5월 새한장로교회(담임목사 송상철)는 알파레타시에 KN95 마스크 1000장을 기부했으며 앞서 두 차례에 걸쳐 한인마트 앞에서 사랑의 마스크 나눔 운동을 벌였다. 이를 통해 5000개의 마스크가 한인들에게 전달됐으며 사정이 어려운 교인, 이웃과 비교적 규모가 작은 교회들에 마스크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어려운 주민들과 교회에 도움을 줬다.
애틀랜타 섬기는교회(담임목사 안선홍)는 지난 7월과 10월 두 차례의 나눔 행사를 통해 쌀, 김, 라면 등이 들어있는 푸드박스를 드라이브스루로 지역사회에 나눴다.
둘루스 소재 새날장로교회(담임목사 류근준)의 청년부는 ‘휴지 나눔 봉사’를 통해 사재기로 화장지를 구하기 어려웠던 기간 필요한 이들에게 직접 이를 공급했고 지난 2일 새날장로교회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 형식으로 250여개의 푸드박스를 전달했다.
구세군 슈가로프 교회(사관 김민기)는 지난해 세 차례 코로나 19 극복 사랑의 음식 박스 나눔 행사를 열었고 애틀랜타 밀알선교단(단장 최재휴)는 세 차례 사랑의 바구니 나눔 행사를 열어 어려운 이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했다.
팬데믹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온 미션 아가페(대표 제임스 송)은 조지아 애틀랜타 뷰티협회(회장 손영표), 스와니 순복음 교회(목사 고용영) 등의 지원으로 조지아 웨어 주립 교도소에 손 세정제, 마스크, 장갑 등을 전달했으며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에도 지원 활동을 지속했다.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과 조중식 호프웰 인터내셔널 회장 등이 미션 아가페의 봉사활동을 후원했다.
슈가로프 한인교회(담임목사 최봉수)는 오는 4월 말까지 매주 화요일 교회 주차장에서 음식 박스를 나누고 있다. 베다니 장로교회(담임목사 최병호)는 마리에타 소재 캅 카운티 셰리프 오피스를 방문해 마스크, 위생장갑, 손 세정제 등을 전달했으며 한인들을 위한 무료 코로나 검사를 제공했다.
지난 1년간의 한인교회들의 나눔, 그리고 지속되는 이들의 봉사활동은 어려운 시기 큰 힘이 되고 있다. 한 교회에서 음식 박스를 받은 한 한인은 “이번 위기 속에서 교회들의 나눔 활동은 특히 빛이 났다”며 “지역사회를 견인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교회의 정성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베다니 장로교회 최병호 목사(물품 카트 오른쪽)가 캅 카운티 셰리프 오피스를 방문해 마스크, 장갑, 손 세정제 등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베다니 장로교회>
메트로 애틀랜타 푸드 이니셔티브-애틀랜타 중앙교회의 음식 나눔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식품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 애틀랜타 중앙교회>
아틀란타 한인교회 김세환 목사가 한 성도의 가정에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