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47억불, 카운티, 시당국들은 36억불 배정 예정
켐프 주지사 "단순 실업자 숫자로 계산은 불합리"불만
1조9000억달러의 경기부양안이 집행되면 조지아 주정부와 시당국, 카운티 당국들은 83억달러의 예산을 배정받게 된다고 AJC가 보도했다. 이 금액은 다른 주정부들이 받게 되는 금액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져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를 비롯해 조지아주 정치 리더들은 불만스러워하고 있다.
우선 조지아 주정부와 주정부 산하 기관들은 헬스케어와 교통 운송, 공공 안전 부문에서 공무원들의 정리해고를 예방하기 위해 47억달러를 연방정부로부터 받는다. 추가로 조지아주 159개카운티들과 시당국들은 36억달러를 배정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에모리대 고이주에타 비즈니스 스쿨의 레이몬드 힐 교수(경제학)는 “이번 경기 부양안으로 지역 당국들이 조지아주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힐 교수는 “조지아주 지방 당국들이 예산을 삭감하지 않고 주민들을 위해 확실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이번 경기부양안이 조지아에 제공하는 가장 큰 도움”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공립학교 교사들의 감축 우려가 없어지게 된다는 점 등이다. 그는 “사람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연방 경기부양안의 가장 큰 효과”라고 말했다.
조지아 유니온시티의 경우 총 342명의 공무원들이 시당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빈스 윌리엄스 시장은 “지난해 팬데믹으로 인해 추가 고용은 동결했지만 어떻게든 한 명의 직원도 정리해고하지 않고 버텼다”고 말했다. 직원의 정리해고가 없었던 유니온시티 당국의 경우는 조지아에서 예외적인 케이스이다. 많은 지역 당국들이 팬데믹으로 인해 공무원들을 정리해고했으나 새 경기부양안 덕분에 조지아 지역 당국들도 한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각 주정부들에 할당되는 코로나 경기부양안 예산은 실업자 숫자에 근거해서 배정된다. 이 같은 계산법은 조지아주로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팬데믹 기간 동안 조지아주는 뉴욕 등 실업률이 훨씬 높았던 지역보다 경제적으로 더 선방했다. 단순히 실업자 숫자로 예산을 배정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실제로 조지아주는 지난해 봄 전국적인 자택격리령 후 전국에서 가장 먼저 경제를 재개함으로써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일각에선 반대 여론도 있었지만 어찌됐든 켐프 주지사의 과감한 결단 덕분에 결과적으로 팬데믹발 경제 침체가 조지아주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심각했다는 것은 사실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자신들의 지역 경제를 악화시키기로 스스로 선택한 주들보다 우리가 연방정부의 도움을 덜 받는 것은 부당하다”라며 예산 배정 계산법을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조지아주는 지난 8개월 연속 계속 경제가 성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전체 고용은 9만개 이상이 부족하다. 팬데믹 사태로 인해 오히려 특수를 누렸던 온라인 쇼핑 등 일부 산업들도 있지만 여행산업, 외식산업 등 고객들과의 대면 서비스를 필수로 하는 많은 산업들은 조지아에서 아직 고군분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