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2천불 감세…”세금 신고 시 삭감”
조지아주 하원에서 소득세 인하를 추진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쇼 블랙몬 하원 세입위원장은 조지아 주민들이 소득세를 납부할 때 적용되는 표준공제를 늘리기 위한 법안 HB593을 제출했다. 이 법안은 세금신고를 할 때 수백만 명의 조지아 주민들에게 더 많은 표준 공제를 제공해 혜택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법안 추진 배경에는 지난해 COVID-19로 인해 경기가 침체되면서 세금 징수가 급감할 것을 우려해 주 의회 의원들은 지출을 22억 달러를 삭감했으나 이번 회계연도에서 첫 7개월 동안 주 세금 징수가 6.3% 가까이 증가하면서 세입이 늘어난 것이 작용했다.
블랙몬은 “이 법안이 시행되면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안이 통과되면 세금보고를 하는 개인 혹은 부부는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주정부에서는 연간 약 1억 2천만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 정부 관계자들은 만약 현재 추진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의 1조 9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이 통과되면 더 큰 세금 감면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법안에 따르면 납세자 1명에 대한 표준 공제는 기존의 기준보다 800달러, 부부가 공동 신고를 할 경우 1100달러 증가하게 되며 65세 이상이거나 시각장애인일 경우 1300달러를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다.
이번 법안은 데이비드 랄스턴 하원 의장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입법 회기가 중단되기 전 랄스턴은 주 소득세율을 낮춰 납세자들이 2억 5천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랄스턴은 “성장하고 번영하고 있는 조지아주는 주민들에게 최대한 더 많은 돈을 돌려줄 의무가 있다”며 “조지아주 가독들에게 의미 있는 세금 감면을 제공하기 위한 하원의 노력을 이끌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의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