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최근 기록적인 한파와 함께 폭설이 내린 미국에서 선풍기와 스키를 결합한 이동 수단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현지 시각)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사진작가 멜리사 크로세토는 지난 13일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남성이 대형 선풍기를 등에 달고 스키를 타는 동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영상을 보면 남성은 대형 선풍기를 등에 둘러메고 스키를 신은 상태로 눈이 쌓인 주유소 주변에 등장한다. 그는 손으로 왼쪽을 가리키는 신호를 보낸 뒤 멈춰있던 차들을 지나 좌회전하고 눈 쌓인 도로를 빠르게 달린다.
/트위터
선풍기를 강하게 회전시키면 스키를 신은 남성의 속도도 빨라진다. 선풍기에서는 날개가 도는 소리가 크게 난다. 멈추는 방법도 비교적 간단했다. 선풍기의 회전 속도를 줄이는 것.
눈 위에서 방향을 바꾸는 데 있어 스키 스틱 등 다른 장비는 쓰지 않았다. 야트막한 오르막도 가볍게 올라갔다.
크로세토는 언론 인터뷰에서 “기묘한 장치를 발견한 뒤 남성에게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물었다”며 “내 인생에서 본 가장 천재적인 발명품”이라고 했다. 그는 “팬 맨(Fan man)은 나의 영웅이다. 팬 맨 만세”라고 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