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50.6% 감소...유학생은 29%
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해 미국 비자를 취득한 한국인의 수가 예년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회계연도 비자 자료에 따르면 무비자 방문을 제외한 미국 체류 비자 취득 한국인들의 수는 전체 3만7561명으로 전년도 7만6000여명에 비해 무려 3만8500명(50.6%)이나 급감한 것이다.
유학생 비자(F)의 경우 1만1000명으로 54%나 급감했으며 연수 비자(J)는 7600여명으로 47%, 주재원 비자(L)는 2200여명으로 48%, 취업 비자(H)는 1400여명으로 51%나 감소했다. 또한 특기자 비자(O)의 경우 860여명에서 340여명으로 60%이상 급감했으며 예체능(P)비자는 1460여명에서 600여명으로 58.5% 대폭 감소했고, 종교비자(R)은 440여명에서 220여명으로 절반이 줄어들었다. 상용/관광비자(B1/B2)를 받은 한국인들은 2019년 1만4446명에서 2020년에는 6065명으로 8400여명(58%)감소했다. 반면 무역/소액투자 비자(E)의 경우 2750명에서 2074명으로 670명 줄었으나 상기 비자들에 비해 가장 적은 24.4%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코로나 여파로 인해 미국내 한인 유학생 수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생/교환 방문자 관리 시스템(SEVIS)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미국내 유학생(F-1) 비자 및 직업훈련(M-1) 비자 등을 받은 유학생 수는 4만2153명으로 이는 2020년 1월 기록인 5만9421명에 비해 29%가 감소한 것이다.
국토 안보부 2020년 12월 자료에 따르면 유학생 수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로 총 8247명이다. 이어 뉴욕 5711명, 텍사스 2715명, 메사추세츠 2463명, 일리노이 2065명, 펜실베이니아 1835명, 조지아 1635명, 워싱턴 1274명, 미시건 1253명, 버지니아 1176명, 인디애나 1115명, 뉴저지 1056명, 플로리다 1038명, 미네소타 747명, 위스콘신 722명, 애리조나 654명으로 순위가 기록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비차를 취득한 한국인 및 유학생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