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중 10% 장기적 증상…소화 불량, 근육통 동반
귀넷의 한 교사가 1년 가까이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래니어 고등학교에서 랭귀지 아트(language arts)를 가르치던 38세의 라이언 프로핏은 1년 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체중이 25파운드가 줄었고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다가 회복하고 학교에 복귀했으나 코로나 후유증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핏은 심장 이상, 소화불량, 근육통 등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저녁에는 심장 박동수가 급격히 떨어져 아침에는 숨을 쉬기가 어려울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핏의 경우는 ‘장기적 후유증 환자’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확진자 중 10%에 이에 해당한다.
지난 2월 말-3월 초 사이 처음 기침이 났으나 당시 열이 나지 않는 는 이유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않았다. 5월부터 프로핏은 가슴 통증을 느꼈고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프로핏이 속한 귀넷 학군은 지난해 8월 교사들에게 다시 학교로 돌아와 줄 것을 요청했고 그는 건강보험을 잃을까 하는 우려로 현재 출근을 하고 있다.
귀넷 카운티는 대면 수업을 재개한 학군 중 하나다. 학기가 시작된 이래 직원과 학생들 사이에서 3800건 이상의 양성 사례가 발견됐다. 바이러스 노출 위험에 직면하자 일부 귀넷 교사들은 휴직을 하거나 아예 학교를 떠나기도 했다. 미국 최대의 교원노조 중 하나인 전미 교원연맹은 적어도 530명의 교사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많은 귀넷 지역 교사들은 교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이뤄지거나 지역사회 확산이 통제될 때까지 학교 셧다운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점점 많은 수의 학생들이 교실로 돌아오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나 안전 프로토콜을 시행할 충분한 공간이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