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빈 회장, "2024년이 되어야 2019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
백신에 힘 입어 국내 경제 정상화가 진행 중이지만 호텔업계의 정상화는 오래 걸릴 것이라고 지난 16일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지가 보도했다.
2월 초 애틀랜타 경제 클럽(Atlanta Economics Club, AEC)에 출연한 미국 인터콘티넨털 호텔스 그룹의 엘리 말루프 최고 경영자는 “통상적으로 국내·외 관광 사업은 해마다 업계에 약 1조 달러의 수익을 가져온다. 그러나 관광 사업이 돌아오기 전까지 호텔업계의 정상화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지금도 지난 4월에 비해서는 공항 이용 승객이 최근 늘어나도 코로나 전 상황을 아직까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 18일 오전에 나온 공항검색대 공항검색대(TSA) 자료에 따르면 17일 TSA를 통과한 사람은 77만 3422명이지만 2020년 동일에는 212만 9862명, 그리고 2019년 동일에는 247만 6445명이 통과했다. 팬데믹 전 상황과 비교를 하면 아직 3분지 1에 불과한 수준이다.
국내에서 그나마 비즈니스들이 오픈 되어 있는 조지아도 호텔 정상화는 어려워 보인다. 애틀랜타시는 2021년 전반기에 호텔 및 모텔로부터 벌어들이는 세금 수입이 약 17% 감소할 것을 전망했으며, 미국 호텔 및 숙박협회(American Hotel and Lodging Association, AHLA)는 팬데믹으로 작년 전체 호텔 점유율은 44%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하츠필드 애틀랜타 국제 공항도 2019년에 비해 2020년에 공항 이용자 수가 27%나 줄어들어 공항 내 비즈니스 및 공항 인근 호텔들도 타격을 받았다.
호텔에 투자를 하는 레거시 벤처스의 데이비드 마빈 회장은 “애틀랜타의 호텔업계가 2019년 객실 당 수익(Revenue per Available Room, 이하 RevPAR) 수준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약 4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vPAR은 호텔 업게에서 통상적으로 쓰이는 수익 지표다.
한편 호텔업계의 느린 정상화와 함께 호텔 건설업도 한동안 성적이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케네소 주립대의 로저 터트로우 경제학 교수는 “2020년에 신규 숙박 시설 건설은 약 15% 감소했다. 2021년에는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지금 시점에서 신규 숙박 시설 건설은 팬데믹 이전에 시작했던 사업만 진행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마빈 회장. <레거시 벤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