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텀스 6만 달러, 무어 4만 달러로 시작
애틀랜타 시장 후보들이 선거를 위한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케이샤 랜스 보텀스 시장은 6만 달러, 펠리샤 무어는 약 4만 달러로 신호탄을 알렸다. 지난 2017년 경선에서 12명의 후보가 총 1천만 달러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을 모았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이다.
관계자들은 이번 모금 활동이 부진한 이유를 두고 조지아에서 대선 여파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 선거와 두 명의 상원 결선을 치르며 상대적으로 시장 투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보텀스 시장이 조 바이든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되고 행정부의 내각 일원으로 일하게 될지 모른다는 가능성이 앞서 제기되면서 일정이 다소 늦어진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출발은 부진하나 앞으로 국면이 바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보텀스 시장은 대대적인 선거 모금 활동을 위해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선거캠프에서 재정 디렉터로 활동한 줄리아나 스무트를 영입할 예정이며 지난 2017년 시의장 출마 당시 36만 달러 이상을 모금해 의회 의장이 된 무어 역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모금을 이어갈 예정이다.
보텀스와 무어는 코로나 사태라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추가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이번 선거 운동에서는 만찬이나 대규모 집회 보다는 가상 모금 행사가 더 많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펠리샤 무어.
케이샤 랜스 보텀스.